김시덕 측 "저격 의도 없었다" 해명→김기수 "피해는 다 주고 탓하네" 황당 [종합]

2021. 1. 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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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맨 김시덕 측이 김기수 저격 의혹을 해명한 가운데, 김기수가 황당한 심경을 표출했다.

김기수는 30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시덕 유튜브 채널 '시덕튜브'의 해명과 관련 기사 캡처샷을 게재했다. 김시덕 측이 김기수를 저격할 의도가 없었다고 밝히는 내용이었다.

이에 김기수는 "개그였군요. 프로덕션에서 준비했고 본인은 연기하신 거군요. 피해는 다 주고 개그는 개그일 뿐인데 웃질 않았던 우리를 탓하신다. 네, 웃어드리겠다"라고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기수는 김시덕이 유튜브 채널 '시덕튜브'에서 과거 본인보다 나이 많은 동기 형 A 씨가 군기를 잡는다며 자신을 때렸다는 주장을 펼쳐 불똥이 튄 바 있다. 이니셜로 언급했지만, 인물을 특정하게 하는 발언으로 결국 김기수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이에 김기수는 난데없이 악플에 시달려야 했고, "많은 분이 저에게 해명하라고 했지만 우선 이 논란에 대해 저는 해명할 것이 없다. 제가 해명할 이유도 없고 해명할 가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 말씀드려야 한다면 저희 KBS 개그맨 16기 동기들은 누구보다도 사이가 좋았다는 것이다. 추측성 비방과 악플은 저를 포함한 제 주변 사람들과 저를 좋아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에게도 너무 큰 상처가 된다"라고 호소까지 했다.

사태가 커지자 '시덕튜브' 측은 29일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이들은 "웃음을 주고자 만든 영상으로 인해 논란이 생겨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신 분들께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 저희 채널에 업로드되는 싯다운 코미디는 그저 시청자 여러분께 웃음을 주고자 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일 뿐, 과거의 일로 누군가를 저격하거나 사과를 받고자 하는 의도로 제작된 영상이 아니다. 저희 제작진이 소재 선정이나 편집 시 좀 더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하나 그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 제작진을 믿고 촬영에 참여했던 김시덕을 비롯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신 모든 분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 이하 '시덕튜브'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시덕튜브’ 제작을 하고 있는
윙윙스튜디오 대표 박진환입니다.
우선 웃음을 주고자 만든 영상으로 인해 논란이 생겨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신 분들께 유감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저희 채널에 업로드되는
싯다운 코미디는
그저 시청자 여러분께
웃음을 주고자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일뿐,

과거의 일로 누군가를 저격하거나
사과를 받고자하는 의도로 제작된 영상이 아닙니다.

저희 제작진들이 소재선정이나 편집시 좀 더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하나
그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작진을 믿고 촬영에 참여했던 김시덕씨를 비롯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영상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개그를 개그로 받아들여주시고
악플로 서로 싸우고 상처 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게 소재를 선정하여
여러분들과 더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진정성있는 영상을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유튜브 채널 '시덕튜브'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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