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100만명' 중국 스자좡 3주만에 봉쇄해제..대중교통 재개

중국 지역사회 신규 감염 44명..헤이룽장 등 동북부 집중

29일 스자좡 도로에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사진 허베이일보.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이 코로나19 유행으로 1년 전의 우한(武漢) 같은 도시 봉쇄에 들어간 지 3주 만에 봉쇄를 풀고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30일 허베이일보에 따르면 스자좡시는 전날 일부 대중교통 운영을 재개했다.

스자좡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저위험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전날부터 등록을 거쳐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는 것이 허용됐다.

마트와 상점 등도 매장 내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상주인구 1천100만명인 스자좡은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자 지난 7일 저녁 전격적으로 도시 봉쇄를 시작했었다.

스자좡 주민들은 소셜미디어에 거리 풍경 등을 올리며 봉쇄 해제의 기쁨을 표시했다.

이날 스자좡의 2개 지역이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중국에는 10개의 고위험 지역과 63개의 중위험 지역이 남았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하루 동안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은 44명으로 이 중 확진자는 36명, 무증상 감염자는 8명이다.

대부분은 동북부 지역에서 나왔는데 특히 헤이룽장(黑龍江)성이 확진자 27명, 무증상 감염자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웃 지린(吉林)성에서는 확진자 5명, 무증상 감염자 2명이 확인됐다.

이밖에 허베이성과 상하이, 베이징에서도 확진자가 1∼2명씩 보고됐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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