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회의 참석한 유명희.."무역·환경 이니셔티브 제안"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준비 중인 '무역과 환경 이니셔티브' 제안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지난 29일 화상으로 개최된 비공식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등 인류 공통 당면 위기에 전 세계적 연대와 협력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환경·보건 등 새로운 통상 현안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12차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 성과 도출 방안과 수산보조금 협상 등 현재 진행 중인 세계무역기구 주요 현안, 무역과 환경‧보건 등 신규 통상 이슈 등이 논의됐습니다.

유 본부장은 "올해 예정된 12차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는 대외적으로 세계무역기구의 위상과 역할‧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세계무역기구 차원에서 진행 중인 유일한 다자협상인 수산보조금 협상의 조속한 결론을 위한 회원국들의 노력과 관심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조만간 세계무역기구 관련 논의에서 관세·비관세장벽의 완화를 통한 환경 상품과 환경 서비스 시장 개방 촉진 방안 등이 포함된 ‘무역과 환경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계획입니다.

유 본부장은 "회원국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세계무역기구가 환경 분야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길 기대한다"며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무역과 보건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WTO가 의료물품의 수급 원활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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