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웨인라이트 "여러 팀이 오퍼, 즐겼다" [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재계약한 애덤 웨인라이트(39), 그는 FA 시장을 즐겼다.
웨인라이트는 30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1년 800만 달러)이 공식화된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재밌었다"며 FA 시장을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예전에도 FA 시장에 나왔지만, 그때는 한 팀만 관심을 가졌다. 2년전에는 FA 시장 문이 열리기도 전에 재계약했었고, 지난해에는 카디널스와 재계약을 의심하지 않던 상황이었다. 다른 팀은 보지도 않았다. 올해는 달랐다. 나를 원하는 팀들이 있었고, 인내심을 갖고 지켜봤다. 이 상황을 즐겼다. 왜냐하면 예전에는 이런 경험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말을 이었다.
시장 열기가 차가웠다면 생각은 달라졌을 수도 있지만, 지난해 한 차례 완봉 포함 5승 3패 평균자책점 3.15의 좋은 성적을 거둔 그에게 많은 팀들이 손을 내밀었다.
그는 "특히 시장이 열리고 초반에 매일 연락하며 관심을 보인 팀들도 있었다. 이중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기회가 없을 팀도 있었지만, 좋은 기회가 있는 팀들도 있었다. 이후 한동안 조용하다가 다른 선발 투수들이 팀을 찾기 시작하자 팀들이 연락하기 시작했다. 이번주에도 3~4팀에서 오퍼를 해왔다"며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존 모젤리악 사장은 이와 관련해 "시장을 둘러보고 올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사장의 말대로 시장을 둘러본 웨인라이트는 결국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을 택했다.
"집에 돌아왔다"고 밝힌 웨인라이트는 "나에게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은 정말 중요했다. 이 팀에서 그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 같아 기쁘다"며 세인트루이스를 다시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어떤 면에서 세인트루이스가 경쟁이 가능한 팀이라 생각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미소와 함께 "그냥 느낌이 왔다. 투수들도 잘하고 있고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낼 거라 생각했다.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거 같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그는 야디에르 몰리나의 포수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에 등장했다. 앞서 그는 지역 방송에서 '웨인라이트가 블루스(세인트루이스 연고의 NHL팀)와 재계약한다'고 자막이 잘못 나가자 몰리나의 포수마스크를 쓰고 하키 연습을 하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었는데 그 마스크를 그대로 쓰고 인터뷰를 시작한 것.
몰리나와 "2~3일에 한 번은 연락한다"고 밝힌 그는 "야디는 야구를 사랑한다. 저번에 통화했을 때는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야구를 즐기고 사랑하는 거 같았다. 아무래도 그에 대한 시장이 기대보다 느리게 돌아가는 거 같다. 다른 팀들도 그가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할 거라 생각하는 모습이다. 선수들은 결국 이기는 것을 원한다. 야디는 '위너'다. 이기고 싶다. 그가 세인트루이스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카디널스 선수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선수다. 미래에 동상이 세워질 선수다. 어떻게 풀리는지 보겠다. 이 업계는 아주 힘든 곳"이라며 몰리나와 계약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타격에 대한 욕심도 전했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유지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너무 행복했다"고 밝힌 그는 "내 통산 타율이 0.199다. 이대로 끝내기는 너무 고통스럽다. 타율이든, 통산 승수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타율 2할을 만들 기회가 있을 거 같아 기쁘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아마 내가 타석에 세워달라고 조르는 것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타격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번 계약으로 세인트루이스에서 16번째 시즌을 맞이할 그는 "나에 대한 기대치가 '그레잇'보다 떨어지게 된다면 그때는 은퇴할 것"이라며 여전히 자신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음도 알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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