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지원군 가세하나?' STL, 콜로라도와 아레나도 트레이드 합의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가 최정상급 3루수 놀란 아레나도(30) 영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현지언론 ‘MLB 네트워크’는 30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와 아레나도가 포함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양 팀의 공식 발표는 아니다. 아직 세인트루이스에서 콜로라도로 이적하게 될 대상도 알려지지 않았다. ‘MLB 네트워크’는 “양 측의 트레이드가 최종 합의되기 위해선 몇 가지 해결해야 할 절차가 남아있다. 이번 주말이 지난 후 공식 발표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020시즌 개막 전에도 아레나도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지난해 1월 아레나도를 손에 넣기 위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다코타 허드슨, 타일러 오닐, 맷 리베토어 등 무려 4명의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했다.
콜로라도는 얼마 지나지 않아 트레이드 추진 철회를 선언했지만, 아레나도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콜로라도가 세인트루이스를 포함한 복수의 팀과 트레이드를 추진한 것은 명백한 바였고, 아레나도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콜로라도를 향한 신뢰에 금이 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당시 “아레나도는 콜로라도에서 함께 한 사람들로부터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함께 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도 명확히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아레나도는 콜로라도 소속으로 2020시즌을 치렀지만, 시즌 종료 후에도 빅딜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된 터였다.
아레나도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다. 2013시즌 콜로라도에서 데뷔한 후 2020시즌까지 8년 연속 내셔널리그 3루수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통산 1,079경기 타율 .293 235홈런 760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를 겸비한 3루수로 평가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김광현에게 아레나도의 가세는 호재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와 재계약했고, 야디에르 몰리나와의 협상도 마무리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레나도까지 가세하게 된다면, 김광현은 공수에 걸쳐 든든한 지원군들과 함께 2021시즌을 치를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2011시즌 이후 10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놀란 아레나도.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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