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혁 "제 평생 직업요? 연기·음악 아닌 영향과 힐링" [★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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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스 멤버 겸 배우 혁(한상혁, 25)이 자신의 평생 직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떤 분야를 통해서 잘 풀어내고 잘 접근할지는 숙제라고 웃었다.
혁이 출연한 영화 '크루아상'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고 그것에 열정과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파티시에와 꿈이 없이 방황하는 공시생이 사건 사고들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고 단단해져 가는 청춘 드라마다.
2012년 그룹 빅스로 데뷔한 혁은 가수 활동과 연기를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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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스 멤버 겸 배우 혁(한상혁, 25)이 자신의 평생 직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떤 분야를 통해서 잘 풀어내고 잘 접근할지는 숙제라고 웃었다. 또한 연기와 음악을 병행해 좋은 영향이나 힐링을 전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혁이 출연한 영화 '크루아상'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고 그것에 열정과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파티시에와 꿈이 없이 방황하는 공시생이 사건 사고들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고 단단해져 가는 청춘 드라마다.
혁은 극중 희준 역을 맡았다. 희준은 방황하는 공시생으로 사회 초년생 시절 다니던 직장마다 폐업을 하게 되는 불운을 겪었다. 그는 다시는 폐업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평생직장으로 공무원을 선택, 시험을 준비하며 고군분투 중인 인물이다.
2012년 그룹 빅스로 데뷔한 혁은 가수 활동과 연기를 병행했다. 그는 드라마 '위대한 쇼', 웹드라마 '로맨스 특별법', '가두리 횟집', 영화 '잡아야 산다', '해피 투게더' 등에 출연했다.
-'크루아상'을 통해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은 어떤가요?
▶ 이번에는 부담을 덜고 촬영을 했어요. 복귀 영화를 찍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감독님도 처음에 '편하게 맛있는 거 먹고 놀다 오면 돼'라고 하셨어요. 그런 느낌으로 한여름에 방학이나 휴가처럼 강릉에서 있었던 추억이라고 생각해요. 여름에 있었던 에피소드라고 접근했고, 촬영하고 나니까 소소하고 아기자기하게 영화로 남았다는 느낌이에요. (웃음)
-'크루아상'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희준이는 제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성향의 캐릭터에요. 소극적이고 소심하고 자존감이 낮은 캐릭터죠. 이러한 성향에 신선함이 있었죠. 막연히 하고 싶은 게 없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20~30대 청춘들이 자극과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도전했죠.
-희준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준비했나요? 희준과 자신은 닮았나요?
▶ 희준이를 준비하면서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았어요. (웃음) 연기적으로 '무언가 만들어가야지'라는 것 보다 '내가 만약 희준이라면 어땠을까?'라는 전제를 깔아놓고 편하게 매료되서 집중했어요. 예전에 했던 작품들에 비해 화술적으로 에너지가 부족하기도 했고, 누가 봐도 속 터지고 '쟤는 뭘 하고 싶은 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심하고 자존감 낮은 20대 청년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제 성격은 희준과는 정 반대에요. 저는 어렸을 때 제가 하고 싶었던 일로 데뷔하고 달려오고 있고 달려가는 중이에요. 능동적이기 때문에 저는 희준과 성향은 반대인 것 같아요.
-극중에서 남보라와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어땠나요?
▶ 현장에서 누나가 에너지 넘치고 분위기 자체를 파이팅 있게 만들어줬어요. 덥고 지칠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누나 덕분에 더 즐겁게 촬영했어요. 감독님도 그렇고요. 연기적인 부분은 같은 회사여서 초반부터 의견이 있으면 만나서 주고 받거나 서로 합을 맞춰 나갔죠.
-극중에서 빵집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유튜브를 촬영하는 모습도 보여줬는데 애드리브도 준비한 게 있나요?
▶ 대사가 아니어도 상황적인 애드리브가 많았어요. 특히 생각나는 건 유튜브 촬영하는 걸 찍었을 때 감독님께서 제게 '나는 구식이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하셨어요. 제가 버전을 여러 개 생각해서 신식 유튜브 느낌으로 생각했고, 재밌게 하려고 준비를 했었어요.
-요즘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분들이 많은데 생각해본 적 있나요?
▶ 요즘은 유튜브가 확장됐고, 발달되어 있어요. 저희 회사나 빅스의 공식 채널이 있긴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저라는 사람을 표현할 수 있는 유튜브를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어요. 만들면 방치할 수 없으니까요. (웃음) 모든 일에 있어서 확실하지 않으면 하지 않아요. 제가 준비를 많이 하고 걱정을 하는 편이거든요. 팀 활동도 하고 아이돌 생활을 해서 그런지 사소한 거 하나, 책임, 리스크 등에서 오는 생각, 말, 행동이 많다 보니까 습관이 된 것 같아요.
-빅스 멤버들이 연기에 대해 조언해주기도 하나요?
▶ 저희 멤버들은 '자기 코가 석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연기로는 아직 멀었다는 주의여서 굳이 먼저 연기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 편이에요. 누가 물어봤을 때 솔직히 이야기 해줘요. 피드백을 원할 때 자문을 구하는 편이에요. 대본을 보거나 '나 이런 거 할까 하는데 나와 잘 어울리는지' 등을 물어보는 편이에요. 연기적으로 발성이 어떻고, 연기가 어떻다 등 평가를 감히 하지 않아요. 이런 이야기는 금물이자 금기사항인 느낌이에요. 형들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연기가 어땠는지나 더 낫지 않았냐 등을 물어보는 편인 것 같아요.
단체로 물어보는 건 아니고, 만났을 때 이야기가 나오면 물어봐요. 이런 저런 플랜이나 계획을 이야기 하다가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이야기를 하는 편이죠. 사실 피드백도 중요하긴 하지만 '크루아상'은 이미 찍은 거라 멤버들의 피드백을 받아 다시 찍을 수 없거든요. (웃음)
-본인이 생각하는 평생 직업은 무엇인가요?
▶ 무언가 표현하거나 사람들한테 영감을 느끼게 해주는 게 제 평생 직업이 될 것 같아요. 음악이면 음악, 연기면 연기라고 특정 지어서 말을 못 하겠어요. 상황에 따라 메인으로 하는 게 달라질 수도 있거든요. 결과적으로 보면 저는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힐링을 주거나 영향을 죽거나 저를 사용해서 무언가 주는 기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 게 아마 저의 평생 업이지 않을까요. 어떤 분야를 통해서 잘 풀어내고 잘 접근할지는 숙제인 것 같아요.
-지난해에는 음원을 발매했고, 올해는 영화로 만났는데, 연기와 음악을 병행하시는 건가요?
▶ 병행해요. (웃음) 무언가를 표현하고 접근해서 영향을 드리는 건 아직 부족한 면이 많아요. 쌓아 올라가는 단계가 많이 올라서 차근 차근 시작하는 느낌이랄까요. 음악은 제가 오랫동안 해왔고, 저의 일상과도 같아요. 지금도 ㅊ우분히 표현을 하고 영향을 드리고 싶어요. 두개 다 놓치지 않으려고 해요.
제가 이것 저것 관심이 많아요. '동백꽃' 뮤직비디오를 보고 든 생각인데 의상이면 의상, 스토리, 뮤직비디오 구도 등 영상을 통해서도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느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유튜브를 통해 영상의 좋은 영향이나 힐링을 줄 수 있는 걸 해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희준과 같은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 하고 싶은 게 있고 잘하는 게 있으면 좋겠지만, 희준처럼 없거나 비슷한 상황이면 이것 저것 해봤으면 해요. 안 하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모든 과정들은 20대여서 가능하고, 20대여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겁 없이 과감하게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결과물에 대해 중심을 둔다기 보다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부여해도 충분히 후회없는 20대를 보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물론 결과도 중요하죠. 결과는 타이밍으로 그렇고, 아무리 무엇을 해도 안 따라와줄 때가 있어요. 그러려면 내가 세상의 중심이 되어 과정의 중요성을 가지고 스스로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과에 흔들릴 수도 있지만, 과정들 자체도 의미있는 시간이거든요.
잘하는 아이돌 친구들이 많고, 대단해요. 성과적으로 결과적으로 타이밍이 안 맞을 뿐 가치가 있고, 갖고 있는 실력이나 매력이 있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저 역시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여필하는 편이에요. 저도 곡을 쓰는 등 작업하는 것은 결과가 아닌 만족, 경험, 제가 표현하고 싶은 걸 표현하는 과정이에요. 엄청난 성과를 바라고 곡 작업을 하는 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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