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 전노민, 딸 친구와 불륜? 성훈과 동성애?..불륜녀, 정체를 찾아라

정유진 기자 2021. 1. 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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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작사 이혼작곡' 전노민. 제공ㅣTV조선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방송 2회 만에 예측불허한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특히 남자 주인공들의 불륜 정황이 암시되면서, 시청자들은 불륜녀 찾기에 혈안이 된 모양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피비(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이하 '결사곡')'은 지난 23일 첫방송 이후, TV조선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 고공행진을 예고했다. '막장 대모' 임성한의 6년 만의 복귀작인 만큼, 높은 관심을 얻는 중이다.

무엇보다 30대~50대 부부들의 반전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제대로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화와 2화에서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인연을 맺은 세 여자 부혜령(이가령), 사피영(박주미), 이시은(전수경)의 평화로운 부부생활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 내용이 담겼다. 이들의 남편인 판사현(성훈), 신유신(이태곤), 박해륜(전노민)이 불륜을 저지른 듯한 이야기로 전개됐기 때문이다.

30대 부부 부혜령과 판사현은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이다. '결사곡'에서 가장 신혼인 이들 부부는 극 초반 깨소금 냄새를 풍겼지만, 판사현의 알 수 없는 행동들이 호기심을 자아냈다. 판사현은 태몽을 꿨다며 누군가에게 전화하는가 하면, 부모에게 이혼을 통보하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특히 2화 말미에는 부혜령에게 세컨드 휴대전화를 들켜, 이들 부부의 앞날에 궁금증을 높였다.

40대 부부 사피영과 이태곤은 가장 완벽한 부부 모습을 보였지만, 의문의 통화 후 늦은 귀가를 알리는 신유신의 행동이 의구심을 남기고 있다. 또 새엄마 김동미(김보연)와 수영복 차림으로 스스럼없이 물장난을 하는 모습이 묘한 분위기를 조성, 긴장감을 선사했다.

50대 부부 이시은과 박해륜은 고3때 만나 연애부터 결혼까지 31년을 함께 했지만, 하루아침에 갈라설 위기에 놓였다. 박해륜이 일방적으로 이혼을 통보하며, 이시은의 설득에도 물러서지 않은 것이다. 또 박해륜은 이시은에게 다른 여자가 없다고 했지만, 누군가에게 곧 이혼하겠다며 걱정을 달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들 부부의 위기가 감지된 가운데, 세 남자의 불륜녀 찾기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황만 암시되고 불륜 대상에 대한 정체는 공개되지 않아, 애타는 시청자들이 추리에 나선 것이다. 방송 이후,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륜녀에 대한 각종 추측이 쏟아지는 중이다. 특히 임성한 작가의 전작을 염두에 둔 추측들이 눈길을 끈다. 파격적인 이야기를 선보여 '막장 대모'로 통하는 임성한 작가인 만큼, 향후 전개도 보편적이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그중에서도 박해륜과 판사현의 동성애설이 소름 돋게 하는 분위기다. 박해륜이 미소를 지으며 한 집으로 들어간 가운데, 얼마 지나지 않아 판사현도 비슷해 보이는 집에서 나오는 장면이 해당 의혹을 키웠다. 임성한 작가가 '오로라공주'에서 나타샤를 통해 동성애 코드를 보인 만큼, 마냥 불가능한 설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해륜이 딸 친구와 불륜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박해륜이 이시은을 위해 와인을 따려는 순간, 딸 친구가 집에 오자 와인을 딸에게 양보하는 장면 때문이다. 또 딸이 연기전공으로 입학했다가, 전공을 바꾼 이야기도 해당설에 힘을 싣고 있다. 딸 친구도 연기전공 학생일 수 있다며, 연기전공 교수인 박해륜과 맞닿는다는 것이다. 이 추측이 적중한다면, 박해륜은 제자와 불륜을 저지르는 셈이 된다.

판사현의 아버지 판문호(김응수)와 김동미의 관계도 의미심장하다. 판문호가 반려견을 보며 김동미를 그리워한 장면 이후, 바로 김동미의 장면으로 전환됐다. 또 예고편에서 김동미와 판문호가 골프장에서 우연히 만나, 김동미의 현 남편이자 신유신의 아빠인 신기림(노주현)이 질투하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판사현이 사실 김동미의 친아들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 '결사곡' 추리에 불을 지피고 있다.

가장 불륜녀로 많은 지목을 받는 캐릭터는 2화 말미 새롭게 등장한 여성 3인이다. 세 여자가 범상치 않은 포스로 등장, 호기심을 배가시킨 것이다. 혼자 휴대폰을 보며 미소 짓는 송원(이민영), 거품 목욕을 하면서 두 개의 칫솔을 보며 웃는 아미(송지인), 노래 연습 중 골똘하게 생각에 빠진 남가빈(임혜영), 이들 세 여자가 '결사곡' 남자 주인공들의 마음을 뺏은 불륜녀라는 추측이 제일 설득력을 얻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 세 여자가 회동하는 장면은 '결사곡'에서 가장 먼저 촬영된 장면이라 전해져 더더욱 주목받고 있다. 처음 촬영된 만큼, 극에서 의미가 남다르고 중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송원 역할의 이민영은 '결사곡' 제작발표회에 참석한바, 불륜녀 의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로 당시 제작발표회에 세 부부 역할 이외의 배우가 참석한 것은 이민영이 유일하다.

▲ '결혼작사 이혼작곡' 전노민, 이민영, 전수경, 박주미, 이가령, 이태곤, 성훈(왼쪽부터). 제공ㅣTY조선

그러나 예단은 아직 이르다는 것이 방송가 시선이다. 그간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도 탄탄한 스토리로 만들어온 임성한 작가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이는 섣부른 예단이라는 것이다.

'결사곡' 제작진 역시 "비밀스러운 '불륜녀 찾기'를 시도하면서 초반부터 시청자들을 들끓게 하는 마력을 전파했다. 그간의 작품 속에서 한 명의 캐릭터도 그냥 지나친 적이 없던 임성한 작가의 저력이 또 한 번 발휘될 전망이다"라고 했다.

1,2화에서 세 부부의 시련과 고비를 예고하는 장면들이 곳곳에 뿌려진 가운데, 이 '떡밥'들은 어떻게 회수될지 지켜볼 일이다. 앞으로 펼쳐질 부부들의 서사와 불륜녀의 진짜 정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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