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허영 "GTX B노선 춘천까지 연장하고 '평화 산업' 이끌 것"

송주용 2021. 1. 3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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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역 첫 번째 민주·진보 계열 국회의원
집권여당 원내부대표, 대변인 역임
지역구 사업 국비 약 100억원 확보
"GTX B노선 춘천 연장 등 지역발전 추진"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는 강원 춘천 지역 첫 번째 민주·진보 계열 국회의원이다. 사진=허영 의원 SNS

[파이낸셜뉴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원도 춘천 지역의 첫 번째 민주·진보 계열 국회의원이다. 허 의원은 초선 의원임에도 원내 부대표와 당 대변인을 맡아 춘천과 강원의 목소리를 집권여당에 반영하고 있다. 허 의원은 지난해 지역구 춘천의 각종 사업에 국비 약 100억원을 끌어왔다. 또 당정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논의'에 적극적 역할을 함으로써 강원도 내 군사시설 보호구역 394만㎡를 해제시켰다.

허 의원은 올해 강원지역 숙원사업인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및 지정에 관한 특별법(가제)'을 제정하고 '평화 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춘천 연장을 적극 요구해 지역 교통 발전을 확실히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비 약 100억원 확보··캠프페이지 민간검증단 출범"
30일 허 의원은 "21대 국회 첫 1년은 공정, 안전, 지역균형발전 등에 중점을 두고 법안을 발의했다"면서 "총 24건의 법안을 대표발의 했다. 그 중 '지방자치법 일부개정안'은 지난해 본회의를 통과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개정안 중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가 아니어도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행정안전부장관이 지정하는 시·군·구에 특례를 둘 수 있도록 한 내용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실정에 따라 다양한 운영이 가능토록 했다.

'국회의원 허영'의 정치적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보수의 아성'으로 불린 춘천에서 탄생한 첫 번째 민주·진보 계열 국회의원이다.

허 의원은 "보수의 아성과도 같았던 강원도와 춘천에도 변화의 열망이 현실화 된 것"이라며 "중앙 정치권의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강원도의 발언권을 늘려나가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강원도당위원장으로서 강원도 전체의 성과를 돌이켜 본다면, 20대 국회에서는 단 1석이었던 민주당 의석이 21대 국회에서는 3석으로 늘어났다"며 "4년 동안 더 열심히 뛰어 더 많은 국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 의원은 집권여당 지도부 소속 국회의원으로, 지역구 예산 확보에도 성과를 거뒀다. 또 춘천 캠프페이지 폐유 문제 해결 등 지역현안 해결에 집중했다.

허 의원은 "수 년 전 정화를 마친 춘천 캠프페이지 부지에서 폐유, 폐아스콘, 폐유류통 등 잔여오염이 발견됐다. 이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달려있는 문제였다"면서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전력으로 이 문제를 파고들었다. 관계 기관과 치열하게 논쟁하고 중재하며 '민간검증단'을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캠프페이지 민간검증단'은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시, 관계기관 합의와 객관적 재검증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허 의원은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구축 국비 20억원(총사업비 200억원) △수열에너지집적단지 기본계획 수립 국비 3억원 △수열원 활용 프리쿨링형 공기조화 시스템 연구개발 국비 8억6500만원(총사업비 47억원)을 확보했다.

또 △춘천호수국가정원 등 권역별로 국가정원을 확충하기 위한 연구비 1억원 △명동과 레고랜드 일대를 잇는 무가선 수소전기트램 도입사업 타당성 연구비 5억원 등 '춘천형 그린·디지털 뉴딜' 예산도 반영 시켰다.

이외에도 △제2경춘국도 접근성 강화 및 통행량 분산을 위한 연구용역비 1억원 △통일플러스센터(춘천) 구축을 위한 국비 16억2500만원(총사업비 65억원) △강원대 후문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비 국비 1억원(총사업비 60억원) △소양강 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를 위한 국비 15억원(총사업비 376억원) △강원대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한 국비 35억원 등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남북관계발전법 필리버스터를 준비하고 있다. 허 의원은 강원도를 '강원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기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평화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사진=허영 의원 SNS
■"강원평화특별자치도 근거 마련하고 GTX B노선 춘천 연장"
허 의원은 올해 의정 목표로 '강원과 춘천발전'을 내세웠다. 국가 균형발전을 통해 강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교통편의를 대폭 확충한다는 설명이다.

허 의원은 "지금 준비 중인 법안은 '자동차관리법'이 있다. 자동차의 결함시정조치(리콜)와 교환·환불제도(레몬법)를 개선 및 보완할 수 있는 조항들을 담았고 현재 검토 및 수정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대기업 협력사 대표가 대기업 제품의 교환·환불 중재심의에 참여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사례를 법으로 막고 소비자 입증 책임 부담은 덜어주는 내용이다.

'공공토지 비축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준비 중이다. 토지비축 대상과 규모 확대를 위한 법제 및 제도를 개선해 서민 주거복지를 향상시키고 주택시장에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공기의 혁신적 단축으로 탄소 저감 공법으로도 주목받는 ‘모듈러 건축’ 관련 법안과 '사회주택' 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도 준비 중이다.

허 의원은 올해 특별법 제정을 통해 강원지역 숙원 사업인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와 관련한 '평화 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쟁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그는 "강원평화특별자치도의 설치는 강원도의 오랜 소망이며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다"면서 "평화라는 확실한 테마를 가지고 산업을 육성하면 추후 남북관계가 개선될 때 강원도가 가장 빨리 앞서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춘천지역 교통발전을 위한 'GTX B노선' 춘천 연장 추진 계획도 밝혔다.

허 의원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GTX B노선'이 춘천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며 "수도권과 철도망이 이어진 지역이 대도시권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해 광역교통망 확장의 근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GTX B노선의 연장을 목표로 하는 춘천뿐 아니라 강원도 타 지역들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최선을 다해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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