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전국체전' 시청률 넘어선 팬덤, 아이돌 팬덤 못잖다 [이슈와치]

장혜수 2021. 1. 30. 12: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장혜수 기자]

‘트롯 전국체전’ 기세가 무섭다.

KBS 2TV '트롯 전국체전‘이 ‘글로벌 K-트로트 스타’를 찾는 중이다. 왕좌를 두고 실력자들이 서로 견제하는 모습이 흡사 '동물의 왕국' 같다. 많은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중 ’실력자 홍수‘로 입소문 난 ’트롯전국체전‘. 누가 우승컵을 거머쥘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K-트로트 스타’가 되고 싶다면 ‘트롯전국체전’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실력은 기본, 대중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감정과 무대 장악력 그리고 가장 중요한 스타성까지 필요하다. 1등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본인만의 스페셜리티가 있어야만 ‘트롯 전국체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트롯 전국체전'이 '토요 예능 시청률 1위' ‘실력자 포화상태’ 등 수식어가 생긴 이유는 따로 있다. 이미 방송 전부터 트로트 판의 내로라하는 실력자가 출연한다는 소문이 방송가를 장악했고, 1화 방송 직후 이는 소문이 아닌 사실로 판정 났기 때문이다. 시청자 반응은 ‘이 프로그램 찐이다’였다.

적은 무대로 가수로서 정체를 드러내기 힘들어하던 ‘트롯 예비스타’들이 이제 때를 만난 것이다. 무명 스타들이 '트롯전국체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빛을 발하고 있다.

첫 번째로 ‘콘서트 전석 매진 신화’ 진해성이다. 그는 ‘제2의 나훈아’와 '경상도 사나이' 등 대중의 기억에 강렬하게 각인되고 있다. 진해성은 거대 팬덤을 이끌어온 9년차 가수 임에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싶어 출연했다. 엄청난 용기다.

두 번째로 ‘퓨전국악밴드 씽씽밴드 출신’ 신승태. 그는 경기민요와 트로트를 결합, 본인만의 장르를 구축 중인 트롯계 라이징 스타다. 그는 한을 토해내는 듯한 창법으로 리스너를 울렸고 코치 신유로부터 “신승태 노래는 top3 안에 들죠”라는 극찬을 들었다.

‘트롯 1급수’ 한강도 눈에 띈다. 부드러운 보이스가 경쟁력인 그는 대중의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미소와 품성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진해성의 라이벌로 거론되며 ‘제2의 남진’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게 됐다.

진해성과 한강의 빅매치를 보고 싶다는 시청자의 기대가 날로 치솟고 있다. 시청자들에게는 두 사람이 한 무대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된 듯하다.

‘정통트롯 외길 인생’ 민수현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는 그 누구도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는 ‘용두산 엘레지’를 불러 구성진 꺾기의 종결자로 이름을 알렸다.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무대를 선사하며 본인의 가능성을 십분 발휘한 ‘정통 트롯 기대주’다.

이어 ‘트롯 DNA’ 재하. 짙은 감성이 매력적인 그는 백설희 ‘봄날은 간다’를 불러 모두를 숨죽이게 하는 감성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재하 만의 애절함이 더해져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한편 ‘인간 축음기’ 신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주 가수 인생 ‘최초’로 발랄한 춤을 곁들인 스윙 트로트 무대를 꾸몄다. 독보적인 보이스로 귀를 사로잡고 뮤지컬 같은 무대로 눈을 사로잡아 이제 결승에 올라갈 일만 남았다.

트롯계의 판도를 바꿀 ‘트롯 신동’ 오유진도 리스너를 단번에 사로잡고 있다. 송가인 코치는 그의 실력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유진이 물건이네”라며 극찬했다.

이어 재즈 트로터 박예슬, 카리스마 남매 장현욱, 반가희, 감성 프린스 김용빈, 동굴 보이스 김윤길 등이 ‘트롯전국체전’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매회 역대급 무대를 펼치는 중이다.

1월 3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트롯 전국체전’ 4라운드 후반전이 계속된다. 살 떨리는 4라운드 지역 대통합 듀엣 미션이 마무리 되며, 결승에 가까워지게 될 준결승 진출자 14인이 베일을 벗는다. 무엇보다도 4라운드를 앞둔 진해성과 신승태가 어떤 무대를 펼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스엔 장혜수 zer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