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려는 '노바백스' 89% 예방효과..노인·변이에도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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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00만명분 선구매 계약을 추진중인 노바백스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89%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간 백신 구매 계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 임상 결과가 우수하게 나타나면서 우리 정부의 노바백스 백신 구매계약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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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00만명분 선구매 계약을 추진중인 노바백스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89%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백스는 3월 중 미국, 영국 등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간 백신 구매 계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생산·공급하는 방식이어서 백신 수급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영국에서 18~84세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에서 예방률이 89.3%로 나타났다.
예방률 89.3%는 다른 백신에 없는 임상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우선 임상 참가자의 27%가 65세 이상이다. 그동안 상당수 백신 임상에서 제외된 고령층이 다수 참여한 임상이어서 관심이 커진다. 현재 국내 첫 백신 물량으로 거론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에 노인 참가자가 8%에 그쳤다.
노바백스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85.6%,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60%의 효과가 있었다. 단 남아공 임상에서 에이즈(HIV) 환자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를 제외한 임상에선 95.6%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가장 효과가 높다고 평가받는 화이자(95%), 모더나(94.1%) 백신보다도 높은 수치다.
노바백스 임상 결과가 우수하게 나타나면서 우리 정부의 노바백스 백신 구매계약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백신예방접종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3월까지 요양병원과 노인의료복지시설 입소자를, 2분기까지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백신 접종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고위험 의료진의 접종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노인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때문에 노인 임상참여자가 많은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기대가 크다.
게다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위험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현재 지역사회로의 확산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전파 가능성은 계속 존재해왔다. 무엇보다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에서의 추가 생산도 가능하다. 효과가 우월할 경우 얼마든 기존 백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스탤리 에르크 노바백스 대표이사와 코로나19 백신 기술이전과 추가생산을 포함한 국내 공급방식을 논의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이전(라이선스인)을 통해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정부가 2000만명분 선구매 계약을 맺고 비용을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불하면 이 돈으로 노바백스와 기술이전비 등을 지불하는 3각 계약 방식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개별 생산에 따른 로열티를 별도 지불할 전망이다.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되면 모두 7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노바백스 백신의 임상이 우수하게 나오면서 우리 정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간 계약이 임박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노바백스의 위상이 올라만간큼 요구 조건이 추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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