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400명대..감염확산에 거리두기 완화 '고심'
■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학교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상황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58명으로 사흘째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여파 속에 서울 한양대병원 등 새로운 집단감염도 이어지면서 3차 대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백순영 가톨릭대학교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가 458명, 이제 사흘째 400명대 기록인데요. 지난 일주일간 일일 평균 확진자를 보면 한 1일당 450명 정도꼴로 나오더라고요. 지금의 상황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백순영]
지난주만 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 중반 수준이었는데요. 이것이 이번 주 들어서는 IM선교회발 여러 가지 집단감염도 있고 해서 400명대 중반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지역사회에 누적된 무증상 감염이 아직도 확연히 줄어들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것들이 산발적인 집단발생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서 한양대라든지 노숙자라든지 감천항인 경우에 있어서도 그렇고요.
계속 늘어나고는 있는데 사실은 이동량의 증가라는 것이 우리 방역 통제가 상당히 강력하게 오래 유지되다 보니까 많이 늘어난 부분들이 일정 부분 차지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 데다가 또 앞으로 설 연휴가 있기 때문에 이동량이 더 증가할 수가 있어서 이번 앞으로 2주일 동안의 방역 통제가 얼마나 될 수 있을지 그것이 앞으로의 우리 전체적인 방역에 있어서 관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잠깐의 증가 추세인지 아니면 다시 쭉 올라갈 것인지, 이거는 앞으로 2주가 중요하다는 말씀이시죠?
[백순영]
그렇죠. 그것이 분기점이 될 수밖에 없이 지금의 이 400명 수준이라는 것이 언뜻 보기에는 1000명에서부터 줄어들었기 때문에 적어 보이기는 하는데 사실 우리 3차 유행이 처음 일어났을 때 11월 중순만 해도 100명대 수준이 1000명으로 12월 중순까지 올라가는 데 한 달밖에 안 걸렸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400명. 300명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300~400명 수준에서 확산되는 것은 순식간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 통제가 가능하지 않으면 사실은 일본이나 이런 나라들처럼 1년 내내 잘해왔는데도 잘못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이번 2주일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사실 일주일 전만 해도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거리두기 완화가 되지 않을까, 이런 가능성도 제기가 됐었는데 내일로 정부 발표가 미뤄졌습니다. 정부는 어떤 방침을 내놓을까요?
[백순영]
전주만 해도 상당히 희망이 컸었죠. 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였었고 이동량은 조금씩 늘어나지만 환자 증가 추세도 감소 추세에 있었는데 지금은 완만한 증가 추세이고 또 설 연휴라는 것이 우리 국민들이 전체적으로 이동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또 지난 추석에도 결국은 이동을 잘 못했던 상황인데 지금은 5인 이상 모임 금지까지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이 있죠.
그래서 또 겨울철도 아직 끝나지 않았고 변이주도 언제 들어올지 모르고,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는 아마 지금의 상황들을 유지하는 것 외에 방법은 별로 없어 보이기는 하는데 중소 영세업자들이 원하시는 것처럼 한 10시 정도까지만 영업을 하게 해 줘도 좋겠다 하는 것이 가능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상황이 더 악화돼서 만약 이런 메시지가 국민들에게 잘못 전달되게 되면 폭발적인 증가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서 지금 2주일 동안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예방주사를 맞기 전까지는 버텨야 될 시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에 거리두기가 완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백순영]
지금으로 봐서는 거의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내일까지 보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이 숫자가 내일은 주말 효과가 있어서 어느 정도 떨어지겠지만 추세적으로는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완화시킨다면 굉장히 큰 확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서 4차 유행까지도 말씀하시겠지만 4차 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고 굉장히 폭발적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4차 유행 말씀하셨는데 많은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국민들이 이제 괜찮겠다 하고 좀 느슨해지면서 4차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더라고요.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백순영]
일단은 예방접종을 맞을 때까지 우리가 얼마나 잘 통제를 하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이라는 것이 대규모 인원들이 일단 병원이라는 시설에 모여야 되는 거죠, 접종센터도 그렇고요.
모여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역 통제가 잘 되어 있는 상황에서 예방접종이 일어나야 원활하게 되는 것인데 지금 상황에서 겨울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2~3월 봄으로 가면서 점점 증가 추세로 간다 그러면 4~5월이라고 해서 이것이 봄이 돼서 더 안정된다고 볼 수는 없고 또 백신을 맞는다고 할지라도 사실은 거의 1년 동안, 앞으로 올해 안에는 마스크 벗기가 어렵고 대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이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제일 중요하고, 또 이런 4차 대유행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끔, 적어도 지금 300~400명 수준이라도 유지가 계속 되어야만 방역 통제가 가능하고 역학조사가 가능하고 우리 의료 체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데 이것이 지난번처럼 1000명 이상씩 늘어나기 시작하면 그때는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까지도 갈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러운 시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계절적 요인에 지금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고 설 연휴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조심해야 될 그런 시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설 연휴에도 사실상 고향 다녀오는 건 힘들 것 같고요. 그리고 어디 여행을 하거나 이런 것도 조금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요?
[백순영]
마지막 2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설 연휴까지만 잘 조절을 하고 통제를 한다면 일단 예방주사를 맞기만 시작하면 위중증 환자, 사망자는 많이 줄어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3~4월이 지나면서 면역 효과가 생기게 되면 상당히 통제가 가능한 상황이 될 수가 있고 우리가 코로나19의 공포심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위중증이 되고 또 사망하는 것이 공포심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고령자부터 맞히기 시작한다면 어느 시기가 지나면, 적어도 한두 달 정도만 지나게 되더라도 눈에 띄게 아마 환자 수의 증가보다도 일단 위중증, 사망자 수가 줄어드는 것이 보이게 되면 우리는 안심할 수 있는 것이긴 한데 우리가 마스크를 벗는다든가 거리두기를 완화한다는 것은 그런 시기에만 가능한 것이 아니고 1년 내내 그 부분은 지켜야 될 수칙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도 많은 국민들이 철저하게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7일이죠. 서울역 광장 희망지원센터에서 발생한 노숙인 집단감염이 지금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서울시가 발표한 내용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노숙인들이 감염과 방역에 취약하다는 건 계속 지적돼온 사실인데요. 특히 노숙인들은 신용카드나 이런 거로 추적이 어렵다 보니까, 역학조사가 어렵다 보니까 여러 방역에 어려움이 있는 거죠?
[백순영]
일단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아무 데서나 주무시기 때문에 서로 모여서 같이 접촉하는 경우들도 많고 또 음식을 드실 때도 항상 같이 반주를 하시는 경우들이 많은데 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경우들이 많아서 접촉 가능성이 더 커지고 사실은 그 주변에 많은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히 있는 데다가 역학조사는 더 힘들죠. 그 사람들이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데다가 접촉한 사람들을 찾아낼 수도 없고 핸드폰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동선 추적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들이 70명 정도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지만 사실은 그 접촉한 면적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계산하면 일반 그 지역에 계시는 분들도 접촉해서 감염됐을 수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의심이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그 주변에 계셨던 분들이 전부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임시진단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훨씬 더 좋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 것이 맞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도 지금 20명 넘게 나왔는데요. 사실 종합병원 같은 경우는 그 어디보다도 방역과 검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는 곳 아닙니까?
[백순영]
종합병원 같은 곳에 있어서는 엄청나게 잘하고 있죠. 체온 검사뿐만 아니라 여러 군데에서 계속 방역을 하고 있고 원내 감염 방지를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 데다가 입원하기 전에 미리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보호자의 경우에도 다 진단검사를 받습니다. 그것도 한 명으로 제한돼 있는데 일단 원내에서 감염이 생기게 되면 그 안에 입원실의 특성은 아직도 우리는 변하고 있지 않아요.
다인실인 데다가 숙식을 같이 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간병인, 보호자, 환자, 전부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고 이 원내에서 감염이 한번 일어나면 확산도 빨라지는 상황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사실은 병원의 특성상 또 그렇게 길게 가지는 않고 어느 정도 통제는 가능한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실 몇 번 종합병원에서 이렇게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지금까지의 선례로 비춰봤을 때 이번 한양대병원 관련해서도 조기에 마무리가 될 수 있을까요?
[백순영]
글쎄요, 그거는 확실치는 않습니다. 이 병원 안에서 과연 어디까지 퍼졌는가가 문제인데요. 15층에서 한 층은 지금 통제가 되고 있지만 그 층만에서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병원 자체가 코호트 격리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어서 그렇게 되면 입원실뿐만 아니라 외래도 정지가 될 수가 있고 응급실도 또 폐쇄가 되기 때문에 일시적인 의료 공백이 어쩔 수 없고, 다른 병원들에 있어서도 그런 상황이 길게 가지는 않았지만 역시 그런 상황이 일어날 수 있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이런 상황까지도 아마 예상을 해야 될 것으로 보이고 확진자는 아마 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전수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고 어느 정도 상황인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 관련해서 이야기를 이어가보죠. 확진자가 지금 5개 시도에서 총 355명이 나왔는데요. 이번에도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고 하죠?
[백순영]
355명이 나오긴 했는데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사실은 다른 사람들한테 감염을 시키고 본인은 음성이 나오는 경우들도 많이 있어요. 그래서 감염원 자체를 알 수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생길 수가 있는데 355명에서 더 늘어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지금 한 이틀 동안 그렇게 되고 있는데, 사실은 이것이 어느 정도까지 지역사회에 퍼졌는지, 이것은 알 수 없는 부분들이 N차 감염의 고리가 끊어진 것이 아니라 원인을 알 수 없게 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주변에 계신 분들은 주민들은 선제적으로 자기가 먼저 진단검사를 받아야 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수도권에 있어서는 임시선별진단검사소가 되어 있는데 비수도권인 경우에 있어서는 그런 부분들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 있는 진단검사소에서 익명으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것을 일시적이라도 조처를 해 주시면 그 주변에 노출됐다고 의심이 되는 분들이 한번 다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이 학생들이라든지 선교회 관계자들이 외출을 하고 편의점이라든지 빨래방이라든지 카페라든지 이런 데 갔다는 것이 확실히 다 알려져 있고 대규모로 장기간에 접촉을 했던 부분도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이런 광범위한 진단검사가 지금 필요한 시기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지역에서도 익명검사, 임시선별검사가 잘 이뤄져야겠다는 말씀 해 주셨고요. 그리고 지금 전국에서 상황이 가장 안 좋은 곳,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광주 상황이 많이 안 좋은데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IM선교회와 광주 안디옥교회와의 연관성이 이번에 드러났죠?
[백순영]
이 안디옥교회가 아마 부목사님 자제분이 거기를 다니셨고 이 부목사님들도 광주 TCS국제학교를 많이 방문을 했었다고 합니다. 여기도 새로운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은 안디옥교회에서 예배가 여러 번 일어났었기 때문에, 또 하루에 주일날이면 5부 예배를 하면서 교인들이 접촉을 했었기 때문에 얼마큼 더 퍼질 수 있는지 알 수가 없고, 그 교인들의 가족들, 또 그 교인들의 주변에 있는 지역사회에 있어서도 친지들을 만났을 때, 또는 여러 상점들 같은 데를 방문했을 때 감염 위험성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으로 보면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 결국은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를 파악하는 것 자체가, 역학조사 자체가 큰 의미가 없어서 여기서도 광범위하게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서 전체적으로 지역사회에 있어서 감염의 농도를 낮춰주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모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자발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말씀해 주셨는데 이와 관련해서 어떤 지자체에서는 1가구 1인이 검사를 받는 것도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이 효과가 있을까요?
[백순영]
그 부분도 마찬가지인 것이 1가구 1인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오히려 모든 원하는 사람들이 일가족 전부가 가서 진단을 받을 수도 있고 혹시 전혀 의심이 안 된다면 한 명도 안 받아도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이 익명으로 무료로 접근성이 좋게끔 진단검사소가 되어 있어야만 지금 이 시기에 있어서는 이것이 통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백신이 가장 큰 무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우리에 한 발 앞서서 백신을 접종하는 다른 국가들 상황을 보면서 우리는 대책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지금 그런데 유럽을 중심으로 백신 수급 논란이 이어지고 있죠. 이런 가운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이에 대해 언급을 했습니다. 관련 내용 듣고 오시죠.
[앵커]
들으신 것처럼 지금 유럽을 중심으로 백신 수급에서 계속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는 괜찮은 건가, 불안해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백순영]
일단 오늘 다행인 소식이 하나 들린 것이 아스트라제네카가 EMA, 유럽의 우리 식약처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승인을 했습니다. 그것도 18세 이상은 전부 맞을 수 있게 권고를 했기 때문에 일단 그 문제는 해결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스트라제네카조차도 전 세계적으로 수급이 문제가 생기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 있어서는 사실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안동에서 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1000만 명분이 들어오는 것은 아마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다음이 문제인데 얀센도 임상시험 3상 오늘 발표가 됐고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여서 얀센의 600만 명분까지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그 이후에 5월달에 모더나가 들어와야 되는데 모더나가 물량이 큽니다.
2000만 명 분량이 들어와야 되는데 이 2000만 명분량이 지금 전 세계적인 수급 상황으로 볼 때는 제대로 시기적으로 맞게 들어오기가 어려워 보여서 일단 1600만 명까지는 큰 문제가 없지만 모더나 백신의 경우에 있어서는 생산량을 급격하게 늘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전 세계적으로 수급이 계속 문제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 2000만 명분량이 우리나라가 얼마나 특혜를 받으면서 빨리 들어올 수 있는지, 이것이 관건이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제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을 보면 일단 코로나19 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을 시작으로 점차 국민들이 백신 접종을 하게 되는데 아마 대부분은 7월쯤으로 예상이 되고 있잖아요. 이것도 백신 공급이 원활히 진행됐을 때의 경우에 한해서 이런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 있는 거죠?
[백순영]
그런데 사실 좀 희망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이번 상반기가 지나가게 되면 백신 수급이 굉장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노바백스 같은 경우 대규모로 생산을 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백신들도 개발이 될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상반기에 얼마나 잘 맞힐 수 있느냐 하는 것과 우리는 벌써 7월이면 1000만 명 이상을 맞혔고 7월 이후에는 3000만 명을 맞혀야 되는데 이 물량이 과연 잘 들어올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사실은 화이자보다는 모더나가 얼마나 잘 들어올 수 있느냐, 빨리 들어올 수 있느냐에 따라서 시기적으로 얼마나 우리가 집단면역을 빨리 이룰 수 있느냐라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접종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굉장히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아주 훌륭한 IT 강국인 데다가 독감 접종망도 독감접종망도 안정적이고 지금은 기다리겠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전성만 잘 확인이 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맞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결국은 문제는 백신이 잘 들어올 수 있느냐, 시간에 맞춰서. 그것이 관건이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일단 전반기까지 접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것, 그리고 모더나 백신 2000만 명분이 제대로 잘 들어오는지 이게 관건이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해서 65세 미만만 맞아라, 이런 권고가 독일에서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효능이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그러면 65세 이상은 어떻게 되는 건가, 걱정을 하시거든요.
[백순영]
사실 이 백신의 3상 결과가 그렇게 나빴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숫자가 좀 적었던 것인데 이것은 영국에서 먼저 MHRA에서 승인을 했고 대규모로 접종을 하고 있는데 이 결과가 고령층부터 결국은 접종을 하기 시작했던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 결과를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있으면 안심을 할 텐데 그런 결과가 부족한 것은 현재로서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유럽의 EMA에서 이것을 18세 이상으로 다 권고를 했기 때문에 일단 우리 식약처에서도 이걸 승인하는 데 부담은 많이 줄었고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상당히 효율이 좋은, 효과가 좋은 백신이라고 할 수 있고 안전성도 있는 백신이고 대량 생산할 수 있고 상온에서, 2도에서 8도에서도 충분히 오랜 기간 보관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접종하는 데 있어서는 최적의 백신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65세 이상이라는 것은 어차피 면역력은 약간씩 다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백신을 맞은 다음에 중증으로 가지 않게끔 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효과가 95%냐, 80%냐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단 2회 접종을 제대로 잘 맞힐 수 있느냐, 이 1000만 명분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이 부분이 빨리 이루어진다 그러면 일단 우리가 백신에 의해서 면역력이 생기는 것뿐만 아니라 위중증 환자, 사망자를 많이 줄일 수 있는 효과를 눈에 띄게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써 충분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까지의 내용들을 보면 모두 18세 이상, 그러니까 19세부터 접종을 하는 거죠?
[백순영]
어떤 경우에는 16세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일단 18세 이하는 지금 권고되고 있지 않고 임신부의 경우에 있어서도 미국 같은 데는 권고하고 있지만 다른 데서는 권고하고 있지 않은 상황인데 사실은 면역이라는 것이 집단면역이 되려고 하면 18세 이하가 안 맞으면 사실 곤란한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들은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상반기 안에는 이런 임상 결과들이 나오고 18세 이하도 권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이제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우리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거리두기 하는 게 최선의 방역일 텐데 이제 마지막으로 설을 앞두고, 그리고 주말이다 보니까 여기저기 이동하는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국민께 한마디 당부 말씀을 해 주시죠.
[백순영]
지금 마지막 2주일이라고 일단 생각을 하시고 이 2주일을 잘 넘기면서 300~400명 수준이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을 하는 것은 우리 개인들의 방역수칙 준수, 개인위생 준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특히 이번 설에는 어디든지 가시지 말고 가능한 한 자기 식구들과 같이 좋은 시간을 보내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학교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과 전망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백순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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