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우디·UAE에 무기 판매 중단.."예멘 평화·인권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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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예멘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미사일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알자지라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예멘의 평화와 인권 보호를 언급하면서 "사우디와 UAE에 대한 미사일과 항공기 폭탄 수출 허가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 기준 사우디와 UAE는 이탈리아 무기 수출국 각 10위와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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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메시지..인권 존중 깰 수 없는 약속"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이탈리아가 예멘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미사일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알자지라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예멘의 평화와 인권 보호를 언급하면서 "사우디와 UAE에 대한 미사일과 항공기 폭탄 수출 허가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무기 수출 계획은 18개월 간 잠정 중단됐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행동이자 평화에 대한 우리의 분명한 메시지"라며 "우리에게 인권에 대한 존중은 깰 수 없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와 UAE는 지난 2015년부터 예멘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북부 시아파 후티족과 싸워 온 아랍 연합군의 일부다.
2019년 기준 사우디와 UAE는 이탈리아 무기 수출국 각 10위와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평화군축네트워크 이번 조치가 "역사적"이라며 환영했다. 이들은 정부의 이번 조치로 1만2700기 이상의 무기 수출이 취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지난 2019년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했다. 유엔은 예멘 국민의 80%가 원조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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