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옹호 홍준표 "靑의 적반하장, 북풍 4년간 국민 속인 정권..이젠 악만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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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날을 세워왔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김 비대위원장의 '이적행위' 발언을 옹호했다.
홍 의원은 지난 2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의 원전 관련 '문 정권 이적행위' 발언은 톳씨 하나 틀린 말이 없는데 청와대가 법적 조치 운운 하는 것은 참으로 경악할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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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날을 세워왔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김 비대위원장의 ‘이적행위’ 발언을 옹호했다.
홍 의원은 지난 2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의 원전 관련 '문 정권 이적행위' 발언은 톳씨 하나 틀린 말이 없는데 청와대가 법적 조치 운운 하는 것은 참으로 경악할 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북풍으로 4년간 국민을 속인 정권이 거꾸로 북풍 운운하는 것은 그야 말로 적반하장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정권 말기가 되다보니 이젠 악만 남았나 보다”라며 “석양은 아름다와야 하는데 비바람 불고 천둥 치는 석양이 되려나 보다”라는 말로 김 위원장을 고소할 경우 현 정권 앞날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29일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기소장에서 북한 원전건설 추진 방안이 문건에 있었다는 일부 언론사 보도를 두고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라며 “특히 이런 이적행위 국기문란 프로젝트가 일부 공무원 차원이 아닌 정권 차원에서 극비리에 추진돼 온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우리 정부가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했다고 주장했다. 이적행위란 표현까지 썼다”라며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다 해도 야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은 혹세무민하는 발언”이라며 “북풍공작과 다를 바 없는 무책임 발언이며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발언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법적조치 포함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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