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안전요원 성범죄 미조회..기간제교사 수당 과소지급"

최은지 2021. 1. 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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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안전요원의 성범죄 전력을 조회하지 않거나 기간제 교사에게 수당을 잘못 지급하는 등 업무를 부실하게 처리한 인천의 고등학교들이 적발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9∼12월 고교 6곳을 대상으로 한 시범 자율감사에서 총 39건의 지적 사항이 적발돼 현지 시정이나 주의 처분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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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청, 6개 고교 자율감사..부실업무 39건 적발, 시정·주의 처분
인천시교육청 로고 [연합뉴스TV 제공]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수학여행 안전요원의 성범죄 전력을 조회하지 않거나 기간제 교사에게 수당을 잘못 지급하는 등 업무를 부실하게 처리한 인천의 고등학교들이 적발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9∼12월 고교 6곳을 대상으로 한 시범 자율감사에서 총 39건의 지적 사항이 적발돼 현지 시정이나 주의 처분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시 서구 A 고교는 2018∼2019학년도 2학년 수학여행을 준비하면서 안전요원 19명의 성범죄와 아동 학대 전력을 조회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운동부의 경우 각종 대회 참가비와 전지 훈련 비용을 학교와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하는데도, 2018∼2020학년도에는 이를 게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운동부 지도자, 학부모, 학생 선수가 연간 2차례 이상 받게 돼 있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도 이뤄지지 않았다.

인천시 서구 B 고교는 2019∼2020학년도 기간제 교사 4명을 채용하면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NEIS)에 근무 연수를 잘못 입력해 수당 312만1천480원을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B 고교는 2018∼2019학년도에는 교사를 대상으로 한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 미추홀구 C 고교도 같은 기간 교사를 대상으로 한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하지 않아 현지 주의 조치를 받았다.

인천시 남동구 D 고교의 경우 2018∼2019학년도 결석계나 교외체험학습보고서 없이 4명을 출결 처리하거나, 학교장 결재를 받지 않고 담임교사 확인만으로 9명을 출결 처리했다가 적발됐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교가 자체 감사반을 꾸려 업무 전반을 감사하는 자율 감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기존 종합 감사는 외부 감사 인력이 각 학교에 파견되는 형태였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 운영된 자율 감사에는 초·중·고교 33곳이 참여했다"며 "올해는 상황에 따라 종합 감사와 자율 감사를 병행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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