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58명, 사흘째 400명대..거리두기 2.5단계 수준(종합)
비수도권 120명..광주 32명·경북 21명·부산 18명·경남 11명
코로나19 사망자 15명 늘어 누적 1414명..1월 한달 497명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30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8명으로 집계되면서 사흘째 400명대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있는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423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3일간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1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400~500명대에서 지속 증가하고 있다.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여전히 확산 중인 가운데 수도권의 경우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13일만에 300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사망자는 15명이 늘어 1월 한달에만 5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1주 평균 424.28명…거리두기 2.5단계 범위서 증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458명 증가한 7만7850명이다.
이달 초 1000명대에서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며 18~24일 300~400명대까지 줄었던 신규 확진자 규모는 27일 559명, 28일 497명, 29일 469명, 30일 458명 등으로 400~500명 수준이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익명검사로 확진된 환자는 63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총 4170명이 조기에 발견됐다. 익명검사 신규 확진자는 신상정보 확인과 역학조사 등을 거쳐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진단검사 이후 검사 결과가 나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보통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 수는 28~29일 검사 결과다.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6만8421건, 7만7167건 등이다.
국내 발생 환자는 42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명이다.
21일부터 일주일간 환자 추이를 보면 369명→405명→333명→516명→479명→445명→423명 등이다. 1주간 하루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424.28명이다.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24일 365.3명까지 줄었던 일평균 환자 수는 종교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영향으로 28일부터 400명대(402.7명)로 늘어난 이후 연일 증가세다.
정부는 31일 새 거리두기 조정안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24일 365.3명까지 줄었던 일평균 환자 수는 IM선교회 집단감염 영향으로 다시 2.5단계 기준(400~500명) 하한선인 400명을 넘겼다.
지역별로 국내 발생 확진자는 서울 152명, 경기 136명, 광주 32명, 경북 21명, 부산 18명, 인천 15명, 경남·충북 각각 11명, 대구·충남 각각 8명, 강원·전북 각각 3명, 제주 2명, 대전·울산·전남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303명으로 지난 17일 이후 13일만에 처음으로 300명대로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간 수도권 평균 확진자 수는 243.85명이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120명이다. 권역별로는 호남권 36명, 경남권 30명, 경북권 29명, 충청권 20명, 강원 3명, 제주 2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권역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충청권 40.57명, 호남권 49.71명, 경북권 30.71명, 경남권 46명, 강원 12.85명, 제주 0.57명 등이다.
IM선교회 집단감염 여전…한양대병원 등 의료기관 감염도
서울에서는 성동구 소재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외에 노원구 요양시설 관련 3명, 은평구 병원2 관련 2명, 강남구 직장3 관련 1명, 성동구 거주·요양시설 관련 1명, 중구 복지시설(노숙인시설) 관련 1명, 기타 집단감염 19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기에서는 구리시 주간보호센터2 관련 8명, 대전 IM선교회 산하 국제학교 관련 6명, 수원 일가족3·유치원 관련 2명, 수원시 요양원 관련 1명, 수원시 요양원2 관련 1명, 용인시 요양원2 관련 3명, 김포시 주간보호센터 관련 1명, 안양시 대학병원 관련 2명, 오산시 종교시설 관련 2명, 평택시 제조업 관련 1명, 안산시 통신영업업체·가족모임 관련 1명, 수도권 도매업 관련 1명, 서울 동대문구 회사 관련 1명, 강남구 소재 직장2 관련 1명, 충북 괴산군 병원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 충주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닭 가공업체 관련 6명이 감염됐다. 이 중 2명은 업체 운전기사이며 나머지 4명은 이 운전기사의 접촉자다. 이밖에 충주에서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 1명도 증가했다. 청주에서는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의 가족 3명이 감염됐다.
충남에서는 서천과 천안에서 각각 선행확진자와 접촉한 20대가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경기 남양주 확진자의 접촉자인 20대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광주광역시에서는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광주안디옥교회 관련 11명, 에이스 TCS국제학교 관련 1명, 효정요양병원 관련 1명,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9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중 광주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 중 일부가 지역 내 다른 교회를 방문하면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에서도 광주안디옥교회 신도 1명이 확진됐다. 광주 TCS국제학교 학생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1명도 감염됐다.
전북 군산에서는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부산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금정구 부곡요양병원 관련 4명, 감천항 하역작업 담당 부산항운노조 관련 4명, 금정구 동네병원 관련 1명, 이외에 기존 확진자의 가족 4명, 접촉자 및 직장동료 5명, 감염원 불명 2명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경남에서는 광주TCS 관련 1명, 김해 외국인 가족모임 관련 1명, 도내 확진자 접촉 7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3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거제에서는 해수보양온천 관련 2차 전파인 요양서비스 관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거제 소재 목욕탕 관련 3명의 확진자도 발생했다.
울산에서는 복지시설인 주간보호센터 입소를 위한 진단검사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안동 한 태권도 학원 관련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포항에서는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5명, 포항 1가구 1인 전수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다. 구미와 영주, 청송, 청도에서도 선행확진자의 접촉자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영천과 경산에서는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확진자 각각 1명씩 확인됐다.
코로나19 사망자 15명 늘어 1414명…1월 사망자 49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내국인이 16명, 외국인은 17명이다. 15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0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유입 국가는 필리핀 1명(3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네팔 1명, 러시아 3명(3명), 미얀마 3명(3명), 우즈베키스탄 1명(1명), 인도 1명(1명), 인도네시아 2명(2명), 파키스탄 4명, 홍콩 1명, 영국 1명(1명), 폴란드 1명, 미국 14명(6명), 나이지리아 1명(1명), 탄자니아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5명이 추가로 발생해 1414명으로 증가했다. 1월 한달 발생한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497명이다. 월간 사망자 수는 지난해 12월 391명을 넘어 가장 많은 수치다. 최근 일주일간 77명, 하루 평균 11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82%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18명이 늘어 6만7121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6.22%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85명이 감소해 9315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줄어 231명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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