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에 이어 이낙연도 김종인-청와대 논쟁에 가세.."김종인 발언 눈 의심케 해"

화상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이낙연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7 사진 = 연합

산업통산자원부의 복구된 자료에서 나온 북 원자로 건설 문서를 놓고 벌어진 '김종인-청와대'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너무 턱없는 억측"이라 ""김 위원장의 발언을 읽고 제 눈을 의심했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29일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기로 했다면서 이를 '이적 행위'라 비난했다.

청와대는 이에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청와대 발언이 나온 뒤 나온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당시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실무를 맡았던 윤건영 의원도, 관련되는 산업부와 통일부도 모두 부인하고 항의한다"며 "그런데도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설마 보궐선거 때문에 그토록 어긋날 발언을 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공무원의 컴퓨터 폴더에 무엇이 있었다면, 그것이 당연히 남북정상회담에서 추진됐다고 주장하시는 것이냐"고도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가 운영이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며 "본인의 발언을 책임있게 정리하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