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①] "김광현, 빅리그서 10년 뛴 선수 같아" STL 단장, 선발 확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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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를 묵묵하게 이겨낸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그 노력을 보상받고 있다.
마이크 거쉬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스포티비뉴스'와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때 그(김광현)는 선발투수로 준비를 하고 와야 한다"면서 "그는 우리 선발진 5명 중 하나일 것이다. 그의 지난 시즌 피칭 능력을 생각하면, 남은 시즌 동안 계속해서 선발 5명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로테이션 합류를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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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 노윤주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힘든 시기를 묵묵하게 이겨낸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그 노력을 보상받고 있다. 마이크 거쉬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김광현의 능력을 인정하면서 올해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공식화했다.
마이크 거쉬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스포티비뉴스’와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때 그(김광현)는 선발투수로 준비를 하고 와야 한다”면서 “그는 우리 선발진 5명 중 하나일 것이다. 그의 지난 시즌 피칭 능력을 생각하면, 남은 시즌 동안 계속해서 선발 5명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로테이션 합류를 못 박았다.
예견된 일이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둔 김광현이 올해도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가 2선발이냐, 3선발이냐의 문제일 뿐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잭 플래허티를 비롯, 김광현, 마일스 마이콜라스에 29일 1년 계약을 맺은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까지 4명의 선발투수는 확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많은 후보들이 5선발을 놓고 경쟁하는 모양새다.
립서비스가 결코 아니다. 실적이 있기에 가능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정규시즌 8경기(선발 7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97에 불과했다. 상대 타자들이 김광현의 공을 제대로 맞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미다. 이제 상대 팀도 김광현에 계속 익숙해지겠지만, 김광현은 지난해 이상의 구위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고 구속이 평소보다 나오지 않았다.
거쉬 단장은 김광현에 대해 “그는 타자들을 힘들게 하는 투수다. 공으로 압도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타자들을 불편하게 하고, 짜증나게 하는 투수다. 구속을 조절하고, 지점을 공략하고, 빗맞은 타구를 유도한다”면서 “그는 공격적이고 항상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 정말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선수다. 어떻게 보면 100마일의 공을 던지며 상대를 제압하는 것보다 더 재밌는 부분이 많다. 그는 타석의 타자들보다 앞선 수싸움을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라운드 바깥에서의 모습도 칭찬했다. 거쉬 단장은 “매일 호텔에서 통역과만 함께 있는 날들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경험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 그는 항상 웃고 있었다. 경쟁과 다른 부분을 즐기는 듯했다”면서 “10~12개월간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주어진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려 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고 있었고, 마치 빅리그에서 10년 넘게 뛴 선수의 모습이었다. 침착한 모습을 유지했으며 다른 선수들이 정면승부를 하기 어려워했다”고 활짝 웃었다.
거쉬 단장은 김광현의 최대 장점에 대해 “커맨드”라고 평가하면서 “수많은 공을 그가 원하는 시간, 원하는 위치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고 밝혔다. 김광현에 대한 거쉬 단장의 더 자세한 호평은 ‘스포츠타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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