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특화단지까지..청주 오창 신산업 중심지로 '주목'

전창해 2021. 1.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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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이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특화지역으로 지정된 청주 오창이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 주목받는다.

충북도는 오창과 인근 오송을 묶어 일대를 '제2의 판교'로 육성하는 가칭 '오창 밸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오창을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로 최종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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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광가속기 구축과 시너지 기대..'오창 밸리' 조성 핵심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이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특화지역으로 지정된 청주 오창이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 주목받는다.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북도는 오창과 인근 오송을 묶어 일대를 '제2의 판교'로 육성하는 가칭 '오창 밸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오창을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로 최종 지정했다.

충북도는 정부 지원을 받아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에코프로비엠, 아이티엠반도체 등이 위치한 오창과학산업단지 일원을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 소부장 집적화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 규모는 1만233만3천㎡에 이른다.

충북도는 소부장 특화단지 구축에 따라 2023년까지 2천969명 고용창출, 1조7천364억원 생산 증대, 12억3천만 달러 수출 증대 등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인근에 들어설 방사광가속기와 함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유치가 확정된 방사광가속기는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노폴리스에 구축된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로, 신소재는 물론 바이오·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초정밀 거대 현미경'이다.

주로 기초과학 연구에 사용하는 거대 가속기들과 달리 방사광가속기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사용되고 요구 수요도 높기 때문에 첨단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오창에는 이외에도 청주강소연구개발특구와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가 둥지를 튼다. 또 'K-뷰티 클러스터' 유치전에도 뛰어든 상태다.

충북도의 최종 구상은 이런 호재를 하나로 묶어 오창 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오창 밸리는 오창과 인근 오송을 중심으로 충북 혁신도시, 충주 일대까지 아우르는 바이오·첨단 정보기술 거점이다.

충북도는 국가 전략산업 중 도내 경쟁력이 높은 산업을 집적화해 개별적인 기업 유치 차원을 넘어 이곳을 '제2의 판교' 또는 '제2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창 밸리를 세계적인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려면 오창에서 추진되는 각종 대형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야 하는 만큼 이들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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