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반도체 더 달라"..美정부, 내달초 대만·TSMC와 긴급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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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조업에 차질이 발생할 지경이 되자 급해진 미국 정부가 직접 나서 대만과 다음달 초 긴급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다음달 4일(한국시간으로는 5일) 대만 정부,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 등 주요 대만 파운드리업체들과 부족한 반도체 조달을 위한 긴급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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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회의에 대만 TSMC와 미디어텍 등도 참석
반도체 우선공급 요구..대만 "대미 공급망 더 긴밀히"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조업에 차질이 발생할 지경이 되자 급해진 미국 정부가 직접 나서 대만과 다음달 초 긴급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다음달 4일(한국시간으로는 5일) 대만 정부,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 등 주요 대만 파운드리업체들과 부족한 반도체 조달을 위한 긴급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이 협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는데, 대만 측에서는 왕 메이 화 대만 경제부 장관이 참석하며 업계에서는 TSMC와 미디어텍 고위 간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미국 측에서도 정부 고위관료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의에서 미국 측은 대만 파운드리업체들에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확대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외에도 독일과 일본 정부도 대만에 협조 요청을 하고 있는 만큼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현재 TSMC 등 대만 업체들은 모두 생산라인을 100% 풀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 경제부는 이날 “이번 협의를 통해 미국과 대만 간 반도체 공급망을 더욱 긴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왕 메이 화 장관은 TSMC 고위 경영진을 만나 주요국 자동차업체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량을 늘려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경제부 대변인은 “왕 장관의 요청에 대해 TSMC 측은 ‘반도체 생산라인을 더 효율적으로 개선해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늘릴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한편 생산용량을 늘릴 수 있다면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TSMC 측은 현재 모든 파운드리 공정이 완전 가동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하면서도 “만약 생산능력을 최적화함으로써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지 검토해보고 정부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기존 생산라인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되 기존 라인 중에서도 노후화된 부분을 개선시킴으로써 생산량을 더 늘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심각해지자 세계 각지에서 공장 임시 가동 중단과 감산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아시아 반도체업체들에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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