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공수처 차장에 '우병우 변호사' 웬 말인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공수처 차장에 판사 출신 여운국 변호사를 제청한 것과 관련해 29일 “우병우 변호사가 웬 말인가”라며 제청 철회를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 변호사는 국정농단 주역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 구속을 방어하고 무죄변론을 했으며, 또한 촛불광장에 대한 무력진압을 획책했던 기무사 계엄문건 사건에 대해 무죄 변론을 했던 분”이라고 썼다.
그는 “훌륭한 분을 모셔서 공수처에 마지막 화룡점정을 하기를 기대했는데, 여운국 변호사 추천은 국민께 엄동설한에 찬물 한 바가지를 퍼붓는 꼴이 되었다”며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은 여운국 후보 단수 제청을 즉각 철회해야 하며 청와대도 우병우 변호사 임명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정권 입맛에 맞는 분을 고르자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라며 “최소한 우병우 변호사 계엄 문건 변호사는 아니지 않는가. 공수처 출범을 응원하는 국민께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수처 차장으로 임명 제청된 여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법 등에서 20여년 판사 생활을 하다 2016년부터 법무법인 동인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과거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변호를 맡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을 맡고 있다.
초대 공수처 차장은 김 처장의 제청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공수처 차장은 김 처장을 보좌하며 공수처 수사, 검사 인선 등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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