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줍 차단' 예고에 막차 수요..전국 미분양도 최저치

2021. 1. 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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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이른바 '줍줍'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 자격 기준을 강화하고 나서자, 막차 수요가 수도권 외곽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주택 매수 심리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전국 미분양 물량은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초 분양한 경기도 안성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부적격자 당첨과 계약 포기 등으로 나온 636가구를 놓고 무순위 청약이 진행됐는데, 3,606명이 몰렸습니다.

수도권 외곽에 미분양 물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뜨거운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이중무 / 분양 관계자 -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굉장히 많은 관심이 있었고요. 전체 5.6대 1 정도의 청약 경쟁률을 달성했습니다."

정부가 오는 3월부터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무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도록 자격 기준을 강화했는데, 제도 시행에 앞서 막바지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집값과 전셋값이 함께 치솟으면서 시장에서 외면받던 미분양 아파트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20% 가까이 감소하며, 2만 가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17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 "서울 변두리의 신축아파트 가격이 10억 원을 넘는 상황에서 새 아파트 수요는 늘고, 신규 공급은 원활하지 않다 보니…."

정부는 추가 주택공급 정책을 이르면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 감소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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