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통합의학센터 감리업체 고발.."외벽 시공 잘못"

이병찬 2021. 1. 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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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는 중부권 통합의학센터 건설사업 감리를 맡은 D사를 건설기술진흥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D사는 외벽 복층 유리 설계 도면과 상세 설계내역이 서로 다른 점을 발견한 시공사 측의 조치 요구를 묵살한 채 임의로 시공을 강행하도록 지시했다.

이 때문에 센터 외벽 복층 유리는 단열 성능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게 시공됐다.

시는 외벽 복층 유리 재시공 비용 등에 관해 D사 측과 협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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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원 시비 투입 재시공 후 민사소송 추진
충주시청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는 중부권 통합의학센터 건설사업 감리를 맡은 D사를 건설기술진흥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D사는 외벽 복층 유리 설계 도면과 상세 설계내역이 서로 다른 점을 발견한 시공사 측의 조치 요구를 묵살한 채 임의로 시공을 강행하도록 지시했다.

시공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한 감리는 발주처(충주시)의 승인을 얻어 이를 보완한 뒤 후속 공정 진행을 지시해야 한다.

그러나 D사는 시와 협의 없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공정을 그대로 추진토록 했다. 이 때문에 센터 외벽 복층 유리는 단열 성능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게 시공됐다.

시는 외벽 복층 유리 재시공 비용 등에 관해 D사 측과 협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시비 4억원을 들여 복층 유리를 재시공한 뒤 D사에 이를 청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5월 센터 개관 일정을 고려해 2~3월 중 재시공을 완료하기로 했다"며 "부실 시공 책임이 큰 감리회사를 형사고발하는 한편 비용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억여원 남은 감리비 지출을 중단하고 관련 법률에 따라 벌점도 부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충주시 수안보면 안보리 옛 수안보야구장 터에 들어선 센터는 통합치료클리닉, 치유센터, 교육연구시설 등을 갖춘 통합 의료서비스 모델이다.

총사업비 268억원을 들여 지난해 4월 착공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134병상 규모다. 서양의학과 한의학, 대체의학의 장점을 접목한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고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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