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세계
[앵커]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열립니다.
장욱진 화백 30주기 추모전과 김창열 화백 회고전인데요.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작은 집에 옹기종기 모인 가족, 자연에 둘러싸인 집 앞에서 편안하게 앉아있는 사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같은 고난의 역사 속에 화가 장욱진은 지키고 싶은 소중한 가치들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서거 30주기를 맞아 현대화랑이 마련한 추모전에선 그가 마음을 기댔던 집과 가족, 자연을 주제로 한 대표작 50여 점을 선보입니다.
소탈했던 본인의 성품처럼 장 화백의 작품은 진솔하고 정겹습니다.
그의 세계에선 인간과 자연, 동물 모두가 조화롭게 머물며 서로를 품어줍니다.
<김재석 / 현대화랑 디렉터> "집의 소중함이나 가족을 향한 사랑, 우리 삶의 보금자리인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느끼시고 가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사는 많은 분들에게 작은 위안이 됐으면 합니다."
이번 전시는 거리두기를 위해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습니다.
평생 맑고 충만한 무의 세계에 천착했던 '물방울 화가' 김창열.
BHAK에선 최근 별세한 김창열 화백을 추모하며 그의 발자취를 영상 기록물로 제작했습니다.
BHAK의 전신, 박영덕 화랑의 박영덕 대표와 김 화백 간 오랜 인연을 되새긴 작업이기도 합니다.
<박종혁 / BHAK 디렉터> "박영덕 화랑 오픈하실 때부터 김창열 선생님이 물심양면 도와주셨고요. (박영덕 화랑의) 대규모 전시가 인기가 있어서 유럽에서 김창열 선생님의 2004년 쥬드폼 전시로도 연결됐고…"
한지와 모래, 나무판 등을 활용한 여러 작품과 함께 김 화백이 그리고자 했던 명상과 치유의 세계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는 3월에 열릴 화랑미술제에선 김 화백을 회고하는 개인전도 선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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