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회의서 韓 주도 '무역·환경 이니셔티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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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9일 열린 비공식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준비 중인 '무역과 환경 이니셔티브' 제안 계획을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조만간 WTO 관련 논의에서 관세·비관세장벽의 완화를 통한 환경 상품과 환경 서비스 시장 개방 촉진 방안 등이 포함된 '무역과 환경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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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각료회의 성과 도출 방안 논의
수산보조금 협상 등 주요 현안 검토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9일 열린 비공식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준비 중인 '무역과 환경 이니셔티브' 제안 계획을 소개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화상회의에 참석해 "환경, 보건 등 새로운 통상 현안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약 20개 나라 통상장관들이 참석했다. 매년 1월 말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과 함께 비공식 WTO 통상장관회의도 진행돼왔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규모가 줄었다.
해당 나라는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스위스, 캐나다, 싱가포르, 인도, 영국, 뉴질랜드, 터키, 브라질, 러시아 등이다
이들은 회의에서 올해 예정된 12차 WTO 각료회의 성과 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 본부장은 "이번 각료회의가 대외적으로 WTO의 위상과 역할·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회의 개최 시점과 방식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산보조금 협상 등 WTO 주요 현안에 대한 협의도 이어졌다. 이는 WTO 차원에서 진행 중인 유일한 다자협상이다.
유 본부장은 "수산보조금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한 회원국들의 노력과 관심을 촉구한다"며 "전자상거래 협상 등 복수국 간 협상도 12차 WTO 각료회의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역과 환경, 보건 등도 이번 회의의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우리나라는 조만간 WTO 관련 논의에서 관세·비관세장벽의 완화를 통한 환경 상품과 환경 서비스 시장 개방 촉진 방안 등이 포함된 '무역과 환경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계획이다.
유 본부장은 이를 소개하면서 "회원국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WTO가 환경 분야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무역과 보건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WTO가 의료품 수급 원활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의 참석자들은 12차 WTO 각료회의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이 준비 중인 '무역과 환경 이니셔티브' 등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WTO 차원의 논의가 진전돼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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