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쇼메이커' 허수 "미드 선픽? 요샌 메리트 없다"

담원의 ‘쇼메이커’ 허수가 “개인적인 생각인데, 요샌 미드 선픽이 메리트 없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3주 3일차 2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0으로 제압했다. 담원은 1세트에서 운영으로 한화생명을 제압했고 2세트 라인 주도권을 이용해 승리까지 연결했다.

이날 ‘쇼메이커’ 허수는 “오늘은 경기력이 좋았던 것 같아 다행”이라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허수는 “최근에 못 했는데 첫판 시작하니까 스킬 같은 게 잘 맞더라. 그렇게 경기까지 이기고 나니 잘했다고 느꼈다”며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언급했다.

‘쵸비’ 정지훈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선픽했다. 허수는 “트페는 플레이어가 자신만 있으면 언제든지 해도 된다. ‘쵸비’ 정지훈 선수도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며 “쵸비 선수가 트페를 선호하기 때문에 트페가 나올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선픽으로 뽑을 줄은 몰랐다”고 언급했다.

담원은 1세트에서 전투보다 운영으로 이득을 굴렸다. 허수는 “퀸만 사이드가 셌고, 본대가 더 강한 조합이었다. 한화생명은 트페로 사이드에 강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트페에 기대는 조합이었기에 트페 궁극기 쿨을 생각해 갈 방향을 예측했다. 나 역시 트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며 ‘쵸비’ 정지훈의 사이드 운영을 차단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2세트는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가 등장했다. 허수는 “아지르는 항상 무난하다. 최근에 버프도 됐고 좋은 픽이다. 아지르 대 조이는 실력 싸움이다 센 타이밍도 다르고 장단점도 다르다”며 두 챔프의 대결 구도를 설명했다.

“조이는 초, 중반 교전에 강점이 있는 챔프다. 영감 룬 중 ‘마법의 신발’을 찍으면 신발을 살 수 없어 돌아다니기에 너무 느리다. 미니언 해체분석기도 비슷하다 푸쉬를 하고 돌아다니거나 별풍선이 뜨면 미니언을 지우고 스킬을 주울 수 있다”며 룬 특성 선택 이유를 언급한 허수는 “개인적으로 미드 선픽은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한다. 조합도 다 봐야 해서 복잡하기도 하다. 또 미드 챔프가 많이 살아있으면 선픽해도 상관없다”며 미드 선픽과 후픽 구도에 대해 설명했다.

담원의 다음 상대는 리브 샌드박스다. ‘쇼메이커’ 허수는 “샌드박스 경기를 봤는데 탑 선수와 미드 선수가 눈에 띄는 것 같더라. ‘칸’ (김)동하 형이 탑에서 잘 봉쇄해줄 거라고 믿는다”며 팀원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모경민 기자 raon@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