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백신..'66%' 예방효과

/AFPBBNews=뉴스1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이 66%의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J&J는 미국과 중남미, 남아프리카에서 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 평균 66%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예방효과가 72%였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5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J&J 백신의 예방효과 66%는 화이자(95%)나 모더나(94.1%) 등의 백신 예방효과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하지만 미 식품의약국(FDA)은 백신 사용 승인 기준을 50% 이상의 예방효과로 정하고 있어 충분히 강력한 수준이다.

J&J는 중증 코로나19에 대한 예방효과는 85%였다고 밝혔다. 폴 스토펠스 J&J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수억 명의 사람을 코로나19의 심각하고 치명적인 결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J&J의 백신이 남아공에서만 효능이 떨어지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전파력이 더 강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는 뜻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J&J측은 현재 남아공에서 백신 예방효과가 더 떨어지는 지에 대해 이유를 분석 중이며, 변이 바이러스나 일반적으로 남아공의 전염률이 더 높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아공발 변이 코로나19에 더욱 효과적으로 백신을 조정할 수 있다고 전했따.

J&J는 임상시험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다음 주 FDA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J&J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와 다르게 1회만 접종해도 되며 냉장 보관이 가능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 보건복지부는 J&J와 1억회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고, 추가로 2억회분을 구입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한국 정부도 J&J 백신 600만명분을 구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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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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