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원격 진료·사이버 강의 실시..비대면 시스템 확대 외

KBS 2021. 1. 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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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우리 사회 곳곳에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초특급 방역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도 요즘 병원이나 학교, 기업소 등에서 원격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대면 서비스는 어떤 모습인지, 지금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조총련 의사 김만유가 평양에 설립한 김만유 병원.

의료진이 환자가 아닌, 모니터 앞에 앉았습니다.

원격 시스템을 이용해 지방에 있는 의료진과 의료정보를 교환하기 위해섭니다.

북한은 지역 간 의료격차가 심하고 지방 주민들이 평양을 오가기도 쉽지 않은 실정인데요.

그래서 병원들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먼거리의료 봉사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방의 환자가 평양 상급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 공유가 가능해진 겁니다.

[박금혁/평양 김만유 병원 과장 : "먼거리의료 봉사체계의 우월성과 생활력을 충분히 발휘하자면 우리 매개 보건 일꾼들의 노력과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과에서도 쌓은 경험을 먼거리의료 봉사를 통해서 지방병원들에 제때 알려줘서 의료봉사의 질을 다 같이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생산 혁신을 목표로 근로자들이 대학졸업자 수준의 과학기술 지식을 보유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천여 곳의 공장과 기업소들이 근로자들에게 ‘전민학습체계’라는 원격교육 시스템을 통해 대학강의를 듣게 하고 있습니다.

[송영/청진 강재 공장 직원 : "공장 종업원의 절반 이상이 원격교육체계망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그들 모두가 새 기술의 창조자, 창의고안 명수로 자라났습니다."]

8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전민 과학기술 인재화가 또다시 언급된 만큼 원격강의체계는 앞으로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둑돌 잡은 고사리손…北, ‘바둑’ 조기교육

[앵커]

자녀들한테 바둑을 배우게 하는 부모님들 많으실 텐데요.

북한에서는 서너 살 정도의 어린이에게도 바둑 교육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인격 형성과 지능 발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데요.

바둑에 푹 빠진 북한 어린이들 모습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평양 대동강구역의 주일 탁아소.

서너 살 정도 되는 어린이들이 바둑을 배우고 있습니다.

바둑돌을 잡은 손 모양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어린이 몇 살인가요?) 세 살입니다!"]

북한에서도 어린이들의 지능개발 수단으로 바둑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습니다.

[리춘옥/평양 대동강구역 인민위원회 부장 : "우리 민족의 우수한 지능 놀이인 바둑은 어릴 때부터 배우는 것이 좋은데 특히 탁아소 시기부터 배우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여기 동문2동 주일탁아소에서는 많은 어린이에게 바둑을 가르쳐주고 있는데 그 효과가 눈에 띄게 알려졌습니다."]

이 탁아소의 어린이들은 바둑을 배우며 숫자 개념과 덧셈을 익혀가고 있습니다.

["하나 둘 셋 넷… 일곱 여덟. 다 잡았습니다."]

["넷 더하기 하나는 몇인가요? (다섯!)"]

경기 전후로 상대방과 인사를 하고 연장자에게 흰 돌을 두게 하는 바둑 규칙은 예의범절 교육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바둑 교육의 장점 때문에 북한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리금별/학부모 : "지금 우리 아들은 네 살인데 유치원에서 배우게 될 과정안을 벌써 다 소화했습니다. 여기에는 탁아소에서 배운 바둑이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바둑을 민족체육 종목으로 분류하고 보급에 힘쓰고 있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태권도학원에 바둑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유치원과 소학교에서 바둑 기초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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