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교회 나가지 마세요" 광주시, 대면예배 금지

2021. 1. 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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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IM 선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광주TCS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까지 교회발 연쇄감염이 확산되자 광주광역시가 교회 대면예배를 12일간 전격 금지했다.

광주시는 30일 "이번 달에 TCS국제학교를 비롯해 교회 관련 확진자가 총 212명에 달하는 등 교회를 통해 지역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코로나가 감염되고 있다"며 "이에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2월10일까지 12일간 광주시내 모든 교회에 대해 일요일과 구역예배 등의 모든 대면예배를 금지하고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것을 행정명령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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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이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던 지난 3월 지역의 모 교회 앞에서 출석예배 대신 비대면 가정예배로 대체해줄 것을 당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대전IM 선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광주TCS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까지 교회발 연쇄감염이 확산되자 광주광역시가 교회 대면예배를 12일간 전격 금지했다.

광주시는 30일 “이번 달에 TCS국제학교를 비롯해 교회 관련 확진자가 총 212명에 달하는 등 교회를 통해 지역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코로나가 감염되고 있다”며 “이에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2월10일까지 12일간 광주시내 모든 교회에 대해 일요일과 구역예배 등의 모든 대면예배를 금지하고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것을 행정명령한다”고 발표했다.

시에서 일요일을 앞두고 대면예배를 금지한 것은, 최근 교회 관련 확진자 중에는 병원, 유치원, 학교, 공공기관, 요양보호사, 패스트푸드,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들이 광범위하게 포함돼 있고, n차(연쇄)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개신교 특성상 교회 간에 긴밀한 교류로 교회에서 다른 교회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지역사회가 종교시설의 대면예배를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금지해야 한다는 청원이 잇따른데 따른 후속조치다.

그리고 교회를 비롯해 사찰 등 모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각종 모임과 식사제공 행위는 종전처럼 엄격하게 제한된다.

광주지역에는 지난 28일까지 총누적 확진자(1733명)의 36%인 635명의 확진자가 1월에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대전IM선교회 소속 선교조직인 TCS국제학교와 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체의 33%인 212명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 기간 대면예배 금지를 어기는 교회에 대해서는 시에서 직접 고발하는 한편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법령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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