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협회장 바뀐다..전문성 있는 사람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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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68)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바뀔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케이블TV방송협회 SO협의회에서는 새 회장 선임을 위한 방향과 절차가 논의됐다.
차기 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누가 될지가 중요한 것은 케이블TV 업계가 처한 현실이 벼랑 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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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출신 급부상..관료 출신, 업계 사장도 언급
업계 "전문성 없는 낙하산 안돼..외부 공모와 PT 부활해야"
김성진(68)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바뀔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케이블TV방송협회 SO협의회에서는 새 회장 선임을 위한 방향과 절차가 논의됐다.
김성진 회장 사의…벼랑 끝 케이블TV 업계
김 회장의 임기는 2021년 정기총회 개최일(통상 2월 말)까지다. 그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새 회장(12대 회장)선출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이르면 다음 주 차기 회장을 공고하고 2월 세번째 주 정기 이사회를 거쳐 총회에서 선임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1월부터 김 회장이 거의 출근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사회에서 새 회장을 선임하기 전에 SO(케이블TV사)사장들이 의견을 나눈 자리로 안다”고 말했다.
차기 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누가 될지가 중요한 것은 케이블TV 업계가 처한 현실이 벼랑 끝이기 때문이다.
업계 1위(CJ헬로),2위(티브로드), 5위(현대HCN)회사들이 통신사에 인수됐고 3위(딜라이브)와 4위(CMB)도 매물로 나와 있는 가운데, 정부는 경쟁 활성화를 위해 시장점유율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수십 년간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지상파 방송 등과의 사용료 배분구조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방송채널 대가산정 개선 협의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주도로 가동되기 시작했고, 넷플릭스에 이어 올해 디즈니+도 한국 시장에 상륙하는 등 국내 미디어 시장이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으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어느 때보다 미디어와 콘텐츠에 대한 전문성과 혜안을 가진 사람이 와야 하지만 상황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 출신 급부상…관료 출신, 업계 사장도 언급
차기 케이블TV방송협회장으로 지상파 방송사 임원 출신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A씨와 B씨, 케이블 관련 회사 대표이사인 C씨 등도 거명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상파와 사용료 배분구조로 한바탕해야 하는데 지상파 퇴직 임원이 온다는 소문이 무성해 걱정”이라며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가 오면 미디어 빅뱅 시대에 케이블TV는 소리 한 번 못 내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차기 회장 공모를 하고 비전에 대해 PT(프레젠테이션)까지 했던 선임 절차가 어느새 사라지고 이사 몇 명이 정치권의 뜻을 받아 주도하는 모양새로 바뀌었다”고 우려했다.
한편 여성부 차관, EBS 부사장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낸 김성진 현 회장은 전남 신안 출신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인연이 깊다.
그는 2018년 3월 케이블TV협회 11대 회장으로 선임된 뒤, 통신사(IPTV)와 케이블TV의 유효경쟁을 위해 케이블TV업체가 주도하는 ‘제4이동통신’을 추진하고, 일몰(2018년 6월) 예정이었던 유료방송 합산규제 2년 연장을 주도하는 등 케이블TV의 독자 생존을 모색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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