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GO!"..제네시스 대세는 '사륜구동' [TNA]

2021. 1. 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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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만 내리면 몸값 높은 프리미엄 차들은 한없이 작아집니다.

승차감과 주행 성능 향상이 장점인 후륜구동 방식이 눈길에서 불안정하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제네시스가 공개한 사륜구동 'AWD(All Wheel Drive)' 옵션의 선택 비중도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눈길에서 중요한 것은 사륜구동이 아니라는 점은 다들 아시죠? 전륜·후륜구동과 마찬가지로 급선회나 정지 땐 마찬가지로 미끄러지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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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잦은 날씨에 안전성 원하는 소비자 늘어
플래그십 모델 G90, 10대 중 9대가 사륜구동
비용은 GV70·GV80이 300~350만원 높아
SUV 험로 주행 최적화한 '터레인 모드' 호평도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폭설만 내리면 몸값 높은 프리미엄 차들은 한없이 작아집니다. 승차감과 주행 성능 향상이 장점인 후륜구동 방식이 눈길에서 불안정하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전륜구동 차량은 앞바퀴가 구동과 조향을 모두 책임지죠. 하지만 후륜구동 차량은 부품 일부가 뒤에 배치돼 이상적인 무게 배분이 가능합니다. 편안한 승차감은 물론 주행 성능이 안정적이고 민첩하죠.

하지만 미끄러운 노면에선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후륜구동은 구동력이 전달되는 뒷바퀴에 가해지는 하중이 전륜구동보다 적습니다. 눈길에서 바퀴가 헛돌면 가속하는 과정에서 하중이 뒤로 실리죠. 겨울철 타이어가 없다면 눈길 오르막은 최대의 미션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사륜구동을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후륜구동 모델을 선택하는 것보다 웃돈을 주고 사륜구동을 택하는 것이 안정성 면에서 탁월하다고 하죠. 이 때문에 브랜드마다 달리 불리는 사륜구동 명칭에 대한 프리미엄이 붙기도 합니다.

제네시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출시된 SUV ‘GV70’과 ‘GV80’엔 험로 주행에 최적화한 ‘터레인 모드’에 대한 호응이 좋았습니다. 디지털 기술로 차량의 바퀴를 종합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죠. 제한적인 타이어의 사양을 최대한 보완해 눈길 주행 안전성을 높입니다.

제네시스가 공개한 사륜구동 ‘AWD(All Wheel Drive)’ 옵션의 선택 비중도 눈길을 끕니다. 먼저 지난해 판매량 기준 ‘G70’의 사륜구동 선택 비율은 45.2%였습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뉴 G70’은 48%가 사륜구동이었습니다.

사실 ‘G70’의 특성을 고려하면 구매자의 절반이 사륜구동을 택했다는 점도 의아합니다. 달리기에 집중한 모델이기 때문이죠. 온라인에선 연비가 나빠진다는 이유로 ‘G70’ 사륜구동의 필요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곤 합니다.

하지만 상위 모델로 가면 사륜구동의 비율은 급격하게 높아집니다. 실제 지난해 ‘G80’ 사륜구동 비율이 67.1%였습니다. 2세대(61.9%)보다 지난해 3월에 출시된 3세대에선 그 비율이 67.3%로 증가했습니다. 플래그십 모델 ‘G90’은 91.1%에 달합니다. 눈길 외에도 다양한 상황에서 주행 안전성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는 의미죠.

[현대차 제공]

결과적으로 브랜드 전체를 보면 사륜구동 장착 비율은 75%입니다. 눈 소식이 적은 남부 지방의 선택 비율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부 지방에서 10명 중 8명이 사륜구동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추가 비용은 어떨까요. ‘G90’의 경우 사륜구동을 택하면 250만원을 더 내야 합니다. ‘G80’은 280만원, ‘G70’은 250만원이 필요합니다. 반면 최근 선보인 ‘GV80’과 ‘GV70’은 각각 350만원, 300만원의 옵션 비용이 책정됐습니다.

“중고차로 내놓는 시기를 고려해 신차를 선택한다면 팔, 다리가 멀쩡하게 붙어 있어야 한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죠. 구매 초기 진입장벽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단 한번이라도 효과를 본다면 옵션값을 뽑았다고 얘기하는 반응도 많습니다. 그만큼 사륜구동의 안전성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눈길에서 중요한 것은 사륜구동이 아니라는 점은 다들 아시죠? 전륜·후륜구동과 마찬가지로 급선회나 정지 땐 마찬가지로 미끄러지기 때문이죠. 겨울철 안전의 첫 번째 조건은 언제나 ‘타이어’입니다. 그리고 바퀴 굴림을 최대한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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