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재조정 고심 속 9천명 기술사 시험..고강도 방역 조치

이영재 2021. 1.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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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30일 9천여명이 응시한 국가기술자격 기술사 필기시험이 전국 곳곳에서 치러진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전국 29개 시험장에서 기술사 제123회 필기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험장 전체 소독을 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통해 응시생 전원의 코로나19 확진과 격리 대상 여부 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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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방역을 강화한 가운데 치른 기능사 실기시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30일 9천여명이 응시한 국가기술자격 기술사 필기시험이 전국 곳곳에서 치러진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전국 29개 시험장에서 기술사 제123회 필기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험 종목은 가스 기술사 등 53개이고 수험생은 9천167명에 달한다.

이른바 '3차 대유행'으로 불리며 가파른 확산세를 보였던 코로나19 유행은 올해 들어 다소 둔화하다가 최근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 등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어느 정도로 조정할지를 놓고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노동부는 이 같은 방역 변수를 고려해 자칫 시험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했다.

시험장 전체 소독을 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통해 응시생 전원의 코로나19 확진과 격리 대상 여부 등을 확인했다.

수험생이 시험장이 들어갈 때는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하도록 하고 출입구 발열 체크에서 열이 나면 응시를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발열 중에도 응시를 원하는 수험생에 대해서는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보게 했다.

시험실의 수험생 간 거리는 1.5m 이상이 되도록 하고 출입문과 창문 등은 환기를 위해 개방했다. 시험실별로 수험생 인원은 20명을 못 넘게 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에 대해서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보도록 했다.

한편 박화진 노동부 차관은 이날 시험 시작을 한 시간 앞두고 시험장인 서울 동작구 서울공업고를 방문해 방역 상태를 점검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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