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주, 류승완 감독 '첫사랑'이라 말한 이유[EN:인터뷰②]

배효주 2021. 1. 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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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모델에서 배우로 변신한 장윤주, 앞으로는 스크린을 통해 그의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월 27일 개봉한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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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톱모델에서 배우로 변신한 장윤주, 앞으로는 스크린을 통해 그의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월 27일 개봉한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장윤주는 안 취한 척하는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 역을 맡았다.

이번 '세자매'는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 이후 장윤주의 두 번째 영화 출연작이다. '시민 덕희'(감독 박영주)와 '1승'(감독 신연식)까지 차기작을 속속 확정하면서 영화배우로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장윤주. 특히 '1승'에서는 송강호와 호흡을 맞출 것이 예고돼, 두 사람의 독특한 조합에 벌써 호기심이 모이고 있다.

장윤주는 서울예대 영화과 출신이다. 영화가 너무 좋아 1년 재수 끝에 입학했다고 고백한 장윤주는 "16살 때 모델로 데뷔를 했는데, 이상하게 그 때부터 영화 출연 제안이 왔다. 그러나 당시는 패션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다 '베테랑'에 출연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영화배우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베테랑' 출연을 거절했다는 장윤주는 "황정민 선배님 등 사람이 좋아 출연하게 된 것"이라며 "'베테랑' 이후 전보다 훨씬 많은 출연 제안이 왔지만 거절했다. 내 자신에게 워낙 인색한 편이라 겁이 났다. 신중하게 생각하는 편이기도 하다. 더욱이 '베테랑' 개봉 시기에 결혼을 하고, 아이도 출산했기 때문에 더욱 영화 출연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스크린 복귀가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장윤주는 국내외를 넘나드는 모델 활동은 물론 직접 작사작곡한 앨범을 4개나 발매한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뷰티 프로그램 MC 등 뛰어난 예능감을 뽐냈다.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원동력을 묻자 "워낙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렇다"는 장윤주는 또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걸 좋아하고, 결과물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자 하는 열정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베테랑'으로 인연을 맺은 류승완 감독을 두고 "저의 첫사랑이나 다름 없다"고 표현한 장윤주. '베테랑'을 통해 연기에도 재능이 있다는 걸 입증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또한, 그는 류승완 감독의 아내이자 영화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명절 때마다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선물을 챙겨주신다. 촬영장에 커피차도 보내주시고, 계속 저를 케어해주시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락을 종종 하는 편이다. 아마 류승완 감독님과도 작품을 또 하게 되지 않을까?"라 귀띔하기도.

이번 '세자매'는 그에게 있어서 영화배우로서의 시작점이자 변화의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장윤주, 그는 디테일한 문소리, 폭발적 연기력의 김선영을 보면서 느끼고 배운 게 많다고 말했다.

장윤주는 "김선영 선배님은 어느 날 제게 전화를 걸어선 '넌 천재야' 칭찬을 해주시기도 했고, 문소리 선배님은 저의 유연함에 놀랐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저도 선배님들처럼 폭발적이면서도 디테일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사진=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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