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얼굴천재' 차은우의 성장

윤효정 기자 2021. 1. 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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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가 '얼굴천재' 이미지를 넘어 배우로 성장 중이다.

중심의 임주경(문가영 분)뿐만 아니라 이수호(차은우 분), 한서준(황인엽 분) 등 주요 인물들이 성장통을 지나 한층 더 성숙해지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그중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해 조금씩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차은우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 하다.

차은우는 '여신강림'의 강력한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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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tvn'여신강림'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차은우가 '얼굴천재' 이미지를 넘어 배우로 성장 중이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극본 이시은/연출 김상협)이 10대 소년 소녀들의 성장과 이들의 귀여운 로맨스를 그리면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여신강림'은 동명의 웹툰을 리메이크했다. 원작의 주요 스토리를 유지하면서 시트콤처럼 유쾌한 분위기를 더욱 강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에 가족애,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야기들이 더해지면서 비현실적 인물에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더불어 인물들의 위기와 상처를 극복하는 성장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애정 어린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중심의 임주경(문가영 분)뿐만 아니라 이수호(차은우 분), 한서준(황인엽 분) 등 주요 인물들이 성장통을 지나 한층 더 성숙해지는 모습이 담겼다.

캐릭터들의 성장극 너머에 배우들의 드라마틱한 성장극도 보인다. 특히 그중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해 조금씩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차은우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 하다.

차은우는 '여신강림'의 강력한 '이미지'다. 만화적 설정의 웹툰을 리메이크하면서, 실사화하는 가운데 가장 관건이었던 싱크로율에서 '합격점'을 받게끔 한 것은 '얼굴천재'로 불리는 차은우의 힘이 컸다. 데뷔와 동시에 '무결점' 외모로 주목받았던 그의 매력이 드라마의 만화적 설정의 설득력을 높인 것. 방영 내내 차은우의 조각 외모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며 화제성까지도 책임졌다.

사진제공=tvN '여신강림' © 뉴스1

연기력 역시 비교적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하면서 날로 호평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으로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신입사관 구해령'에 이어 '여신강림'을 만났다. 연기 경력이 많지 않은 탓에 초반에는 연기력 지적도 받았던 그다.

우려와 기대 속에서 출연한 '여신강림'에서 차은우는 조금 더 여유를 가진 모습이다. 배우 스스로 몰입해 즐기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서툴지만 조금씩 마음을 여는 이수호의 변화는 차은우와도 닮아있다.

사회성이 부족했던 이수호가 임주경을 만나 조금씩 마음을 열고, 소원해졌던 친구,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면서 달라지는 과정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에 더해 이미지에서 떠올리기 힘들었던 코믹한 연기도 소화해낸다.

드라마 초반의 감정연기와 후반부의 연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스스로 인물에 몰입해 연기를 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도 움직이고 있는 것. '연기를 하는' 티가 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이수호가 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미모가 부각되는 이미지를 넘어 생동감있고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로 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기고 있다.

드라마의 높은 인기와 더불어 애시청자들에게 설렘과 또 애틋한 감정을 이끌어낸 차은우는 날로 호감도와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한국 드라마 시청자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한류팬덤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그만큼 '여신강림' 이후 배우로서 보 여줄 다음 행보에도 기대감이 모인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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