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현미경] '광폭 행보' 네이버..빅히트·호실적 등에 업었다

전민 기자 2021. 1. 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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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대장주 네이버(NAVER)가 CJ대한통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과 협력하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CJ대한통운, 미래에셋대우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한 데 이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의 합작 플랫폼 제작 발표,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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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17.2% 상승..글로벌 인터넷株 강세·중장기 성장 기대감 등 반영
증권사 목표가 평균 45만원..3개월전 대비 15.5% 높아져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언택트 대장주 네이버(NAVER)가 CJ대한통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과 협력하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협력관계를 통한 시너지 기대감에 주가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이커머스 부문 호실적 등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 종가는 34만3000원으로 연초(29만2500원) 대비 17.2% 상승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크게 올라 증시 주도주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그러나 연말부터 시작된 사상 최고치 행진 과정에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최근에는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CJ대한통운, 미래에셋대우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한 데 이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의 합작 플랫폼 제작 발표,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아마존 등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빅히트의 협력은 양 쪽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인 의사결정"이라며 "네이버 입장에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을 통해 온라인 콘서트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빅히트와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최근 네이버의 행보로부터 행간을 읽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과거 네이버가 사업 확장에 있어 소극적인 모습에 투자자들의 비판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4분기 호실적에 이어 향후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3% 늘어난 1조5126억원, 영업이익은 17.6% 증가한 323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1.2%, 11% 증가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였던 3129억원을 3.5% 웃돌았다.

특히 성수기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네이버 쇼핑 거래액이 40% 늘어나며 이커머스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커머스 부문은 쿠팡의 나스닥 상장을 통한 가치 재평가도 기대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전 사업 부문의 높은 매출 성장이 이어져 2021년에도 실적 성장세는 두드러질 것"이라며 "3월 중 Z홀딩스와 경영통합이 마무리되면 관련 실적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될 뿐만 아니라, Z홀딩스의 지분 가치도 네이버 주가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했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4069억원으로 지난해(1조2153억원) 대비 15.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전날 네이버 기업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22개 증권사 중 20개 증권사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들의 목표주가 평균은 45만909원으로 약 세달전 평균 목표주가(39만217원)와 비교하면 15.5% 높아졌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잠시 휴식기를 거쳤지만, 1월 들어 글로벌 인터넷 주가 상승, 쿠팡 나스닥 상장 이슈 등의 모멘텀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광고, 커머스의 견조한 매출 성장으로 증익을 확인한 만큼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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