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경이로운 소문' 조병규 "시즌2, 카운터 막내 벗어나고파"

조병규는 유준상에 대해 "`경이로운 소문`의 진짜 주인공"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조병규(25)는 OCN 토일 오리지널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에서 유준상(가모탁 역), 염혜란(추매옥 역), 김세정(도하나 역)과 함께 악귀를 쫓는 카운터즈로 활동하며 연기 호흡을 맞췄다.

유준상은 괴력의 카운터 가모탁을 연기했다. 가모탁은 7년 전 사고로 과거의 기억을 잃은 전직 경찰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쾌남. 소문의 맏스승이자 악귀를 향한 거침없는 반격으로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조병규는 유준상에 대해 “‘경이로운 소문’의 진짜 주인공이었던 것 같다”면서 “현장의 대들보로 중심을 잡아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혜란은 치유 능력자 추매옥 역을 연기했다. 추매옥은 대외적으로는 ‘언니네 국수’의 쉐프지만 카운터 내의 실질적인 정신적 지주다.

조병규는 “염혜란 선배와 4~5 작품 정도를 같이 했는데 연기 호흡을 맞출 기회가 없었다. ‘염혜란 선배님이랑 같이 연기하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원없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너무 영광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세정은 악귀를 감지하는 카운터 도하나을 맡았다. 수 백 킬로 밖의 악귀까지 감지할 수 있는 도하나는 특히 타인의 몸을 건드려 기억을 읽는 캐치 능력자로 소문과 함께 악귀 소멸에 나섰다. 특히 소문과 도하나의 러브라인이 그려지기도 했다.

조병규는 “동갑내기와 연기 호흡을 맞춘게 너무 오랜만이었다. 김세정은 정말 다재다능한 배우다. 많이 배웠고 의지했다”며 “시즌2에서 러브라인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순간순간 과하지 않고 소소하게 있는 정도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 시즌2에서 더욱 성숙해질 소문이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한국 제1호 카운터 최장물 역을 맡은 안석환과 중진시 신명휘 시장 역을 맡은 최광일에 대해서는 존경심을 드러냈다.

조병규는 “최광일, 안석환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자랐다. 그분들의 공연을 보고 연기를 배웠다. 꿈에서 그리던 선배님들과 한 장면에서 호흡한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인기에 힘입어 일찌감치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주연배우 조병규를 비롯해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등은 시즌2 합류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들을 조율 중이다.

조병규는 “시즌2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카운터 인원이 충원 됐으면 좋겠다. 막내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원작 웹툰이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을 뼈대로 시즌2를 만들 것 같다. 시즌1에서 소문이가 한 단계 성장을 이뤄냈고, 시즌2에서는 더욱 성숙하고 의연해진 소문이가 카운터를 지켜나가는 과정을 풀어내지 않을까 싶다”고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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