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경이로운 소문' 조병규 "소문 캐릭터 위해 지팡이 짚고 강남 활보"

신영은 2021. 1. 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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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25)가 '경이로운 소문'으로 차세대 주연 배우로 우뚝 섰다.

OCN 토일 오리지널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에서 순수한 청소년 소문 역을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그려내며 '만인의 아들래미'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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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는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타이틀롤 소문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조병규(25)가 ‘경이로운 소문’으로 차세대 주연 배우로 우뚝 섰다.

OCN 토일 오리지널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 다음 인기 웹툰 ’경이로운 소문’(글·그림 장이)을 드라마로 옮겼다.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에서 타이틀롤 소문 역을 열연했다. 조병규는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인 소문을 연기하며 인생캐릭터를 새로 썼다는 호평을 얻었다.

조병규는 “타이틀롤로서의 부담감이 컸다. 제목에 배역 이름이 들어간다는 게 가장 큰 부담이었다. 부담과 긴장 때문에 촬영 전에 밤잠을 설쳐가면서 대본에 매달렸다”며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서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에게 의지하기 시작했다. 신을 완성해나가는 행복감을 느꼈다. 덕분에 마지막까지 극을 잘 이끌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뿌듯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조병규의 활약 덕분이었을까. '경이로운 소문'은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은연중에 시청률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면서도 “우리가 행복하고 재밌는 현장을 만들면 드라마에 행복한 모습이 녹아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남기려고 노력했다. 개인적으로는 카운터즈를 비롯해 악귀팀, 드라마에 나온 모든 악인들이 행복하게 촬영했고, 모두의 호흡이 착착 맞아떨어져서 드라마가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에 대해 "앞으로 시련이 왔을 때, 일으켜세워주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애정을 표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조병규는 누구보다도 순수하고 의로운 소문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 지팡이를 짚고 거리를 활보했을 정도로 캐릭터 구축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경이로운 소문’의 장르는 판타지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판타지스러운 건 소문이의 성격이라고 생각했다. 약자가 강자에게 한 마디 하고 나설 수 있다는 건 굉장히 판타지스럽지 않나. 이 지점을 표현할 때 이질감 없이 연기하려면 많은 연구를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실제로 지팡이를 짚고 강남을 활보해봤다. 소문이가 지팡이를 짚고 다니고 불편하게 다닐 때 사람들의 어떤 시선을 느꼈을지에 힌트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을 위해 체중감량을 하기도 했다. 조병규는 “유준상 선배가 근육질 몸을 만들어야했는데 저한테 ‘같이 다이어트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다. 그래서 흔쾌히 체중감량에 동참했고, 10kg 정도를 감량했다”며 “드라마를 찍으니까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찌더라. 후반부에는 12~13kg 정도 감량한 상태가 됐다. 지금은 건강한 방법으로 몸무게를 조금씩 늘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에서 순수한 청소년 소문 역을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그려내며 ‘만인의 아들래미’로 거듭났다. 조병규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반응은 어땠을까. 그는 “사실은 부모님이 ‘소문이가 아들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 정도면 충분한 대답이 된 것 같다. 제가 가족들과 있을 때 해맑지 않고 무덤덤하다. 그래서인지 부모님이 ‘소문이가 카운터를 대할 때처럼 웃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조병규에게 ‘경이로운 소문’은 어떤 의미로 남을까. 그는 “배우 조병규가 앞으로 배우일을 계속 해나가다가 시련이 올 거고 지치는 순간이 올텐데, 돌아봤을 때 일으켜세워주고 동력을 주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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