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고군분투한 포스코·현대제철..올해는 반등 노린다

김동규 기자 2021. 1. 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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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냈던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양사는 작년 영업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악화됐지만 올해는 제품가격 인상, 수요산업의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철강 수요산업 침체와 원료가 상승의 제품가격 반영 지연에 따른 마진하락이라는 2중고로 창사 이래 첫 유급휴업을 시행하는 등 유례없는 경영위기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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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37.9%, 현대제철 78% 영업익 감소
제품가격 인상·미래 신사업으로 올해 반등 기대
포스코 광양제철소 3고로가 스마트, 친환경 고로로 재탄생했다.(포스코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냈던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양사는 작년 영업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악화됐지만 올해는 제품가격 인상, 수요산업의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57조7928억원, 영업이익 2조40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인 2019년 대비 각각 10.2%, 37.9%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18조234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1%, 78% 감소한 것이다.

포스코는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철강 수요산업 침체와 원료가 상승의 제품가격 반영 지연에 따른 마진하락이라는 2중고로 창사 이래 첫 유급휴업을 시행하는 등 유례없는 경영위기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작년 실적 부진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는 물론 국내 수요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으며 사업구조 효율화의 결과로 전체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지난 28일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제품가격 인상’을 강조했다. 철광석, 원료탄 등 철강제품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에 본격 반영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방안이다.

포스코는 유통향 철강 가격을 작년 말부터 시세에 따라 3개월동안 톤(t)당 6만원~7만원씩 인상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가전사용 철강 제품에서도 톤당 10만원정도 인상했고, 조선과 자동차용 제품도 가격 인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조선용 후판 가격을 톤당 10만원~15만원까지 인상을 추진 중이다. 자동차 업체와도 원료가격 인상분을 반영한 가격을 제시하면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콘퍼런스콜에서 "현대기아차, 현대중공업 등 업체들과 가격 인상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1분기나 2분기 안에 결론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가격 인상 협상이 늦어질 경우 소급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는 실적 발표에서 2023년까지 총 102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은 중기 경영전략도 내놨다. 세부 목표로 철강에서 46조원, 글로벌인프라에서 51조원, 신성장에서 5조원이다.

현대제철은 실적 발표에서 올해 경영 전략으로 '수익성 중심 철강사'를 강조했다. 핵심 사업부를 제외한 모든 부서가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현대제철은 "구조조정의 전체 틀은 핵심 영역 외에 다 검토를 하고 있다"며 "스테인리스, 후판, 특수강, 봉형강 등에서 여러 시황을 보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부 조직개편에 대해서 현대제철은 "상반기 내에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뉴스1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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