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도전"..이재명 쫓는 '제3후보' 움직인다

변휘 기자 2021. 1. 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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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권구도가 변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강' 구도가 흔들려서다.

더욱이 여당에서 이른바 '13룡'이 모두 등판해 대권경쟁의 활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 의원이 제3 주자로선 가장 먼저 치고 나온 셈이다.

그는 28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대권 도전 의사에 대해 "지금 제가 맡은 일이 매우 막중하고, 그 일을 감당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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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1.16./사진제공=뉴시스

여당 대권구도가 변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강' 구도가 흔들려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이 대표를 '더블스코어'로 잎섰지만, 당 주류인 친문 진영에선 이 지사에 대한 반감이 크다. 이에 제3후보군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먼저 '원조 친노' 이광재 의원이 도전 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28일 kbc광주방송과 가진 특별대담에서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은 '따뜻하고 강인한 대한민국'"이라며 "제가 대통령의 자격과 역량이 있는지 돌아보며 대선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당 대권주자에 대해 "처음에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많이 생각했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저렇게 비극적으로 우리 곁을 떠나셨는데 과연 내가 그만한 자격이 있는 건가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었고, 참여정부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던 최측근이다. 작년 말 저서 '노무현이 옳았다'를 펴내 친노 정통성을 과시하기도 했다.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특별사면 후 21대 국회에 입성해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더욱이 여당에서 이른바 '13룡'이 모두 등판해 대권경쟁의 활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 의원이 제3 주자로선 가장 먼저 치고 나온 셈이다.

13룡에는 이 지사와 이 대표를 포함해 정세균 국무총리, 김경수·최문순·양승조 지사, 이광재·김두관·박용진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왼쪽부터)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사진=머니투데이DB

이 의원과 함께 최근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정 총리다. 그는 28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대권 도전 의사에 대해 "지금 제가 맡은 일이 매우 막중하고, 그 일을 감당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답변했다. 원칙론이지만, 도전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라 주목받았다.

6선에 당 대표 총리까지 지낸 정치 경력에 '정세균계'가 활동할 당 장악력이 높다. 최근 재난지원금 이슈로 이 지사를 비판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토론회에서 '경력 대비 대권후보로서 존재감이 약하다'는 질문이 나오자 "맡은 일에는 충실하지만 자기 정치에는 조금 소홀한 측면이 있다"고 자평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대립, 임기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으로 친문 지지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하면서 단번에 유력 대권주자로 발돋움했다. 또 당내 비주류로서 '40대 기수론'을 내세운 박 의원은 일찌감치 대권도전 의지를 밝히고 "4·7 보궐선거 승리 뒤 대권 도전을 선언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TK(대구·경북)를 두드려 온 김 전 장관은 통합의 상징이 될 수 있고, 광역단체장 출신 인사들은 지역 기반이 탄탄하며, 임 전 실장과 이 장관은 586그룹의 지지가 강력하다.

아울러 당 밖 여권 후보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눈길이 쏠린다. 서울시장 불출마를 알리며 "세력 교체에 준하는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다. 이처럼 먼저 움직인 제3 후보들로 인해 대권 경쟁 구도가 흔들리면 지금까지 도드라지지 않았던 새로운 후보들도 얼마든지 돌출할 수 있다.

한편 민주당 제3주자를 대상으로 한 지지율 여론조사도 있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의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성인 1009명을 조사한 결과, 정세균(17.0%)·추미애(12.1%)·임종석(7.4%)·김부겸(6.4%)·이광재(2.3%)·이인영(2.0%) 순이었다.(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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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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