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인공지능 활용한 신규 수익원 창출하기

류성 2021. 1. 3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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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성균관대 교수의 현미경 '스마트팩토리'
"현장전문가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 터득해야"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4차 산업 혁명은 디지털 전환(DT)의 시대라고 한다. 아날로그(Analog)를 디지털로 바꾸면 디지털 전환이 완성되는 것일까? 아니면, 디지털을 가치망(Value Chain)으로 전환시키는 경영 기법이 디지털 전환 기술인가? 서로 의견이 분분하다.

사물 인터넷 시대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여 활용해야 하는 제조업 입장에서는 혼돈스럽다.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전환(Transformation)은 디지털이 아니라 인공지능이다. 즉 산업혁명이 몰고 온 뉴 노멀(New Normal)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의 변화 측면과, 수단을 변화시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목적 함수와 수단 함수의 융복합적 상황이 동기화되는 현상일 것이다.

그러므로 디지털 전환에서 인공지능 전환(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으로의 수단 강구가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의 문제를 풀어가는 실마리가 아닐까? 왜냐 하면 인공지능을 스마트팩토리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빅데이터 활용 기술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필요한 이유는 제조 현장의 상호작용이 기술 발전 기반의 디지털 경험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뉴 노멀(New Normal)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전환을 선택해서라기보다, 생존을 위해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았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새로운 디지털 고객 모델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업이 새로운 기술을 통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복잡한 프로세스에서 중간 과정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주장한다. 따라서 이를 통해 기업의 민첩성과 인력의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디지털 전환(DT)을 강조하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아날로그가 디지털화되고 있는 제조 현장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혹시 현장의 디지털화를 디지털 전환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면 더 큰 문제에 봉착할 것이다.

그것은 제조 현장에 컴퓨터가 도입되고 시스템화가 형성되었을 때의 유사한 모습이다. 그래서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즉 제조 혁신의 고도화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디지털 전환(DT)은 필수적인 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 디지털 전환(DT)은 제조 현장에서 각종 디바이스를 활용해서 빅데이터를 생성시키는 기술에 의한 전환(Transformation)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행동 과학 측면에서 보면 CPS(Cyber Physical System)처럼 상호작용을 통한 통찰력(Insights)를 획득하는 스마트팩토리의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상관관계이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은 디지털 전환(DT)의 연결의 힘을 통한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새로운 통찰력을 얻고, 그것을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내야 한다는 내용을 뜻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과관계를 통해서 매출, 이익, 품질 등 제조업의 새로운 수익원에 대한 빅데이터 활용기술, 즉 인공지능을 사용해야 한다. 다시 말해 디지털과 인공지능 전환은 제조혁신의 새로운 동기화(Synchronization) 전략이다.

더 나아가 스마트팩토리를 활용한 제조 혁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새로운 수익원을 제조업 스스로가 찾아내야 한다. 수익원을 찾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상관관계만으로는 미흡하다. 빅데이터 속에는 수 많은 상관관계가 있다. 때문에 그 상관관계 속에서 새로운 수익원과 연결되는 인과관계를 찾아내서 인공지능의 학습과 분석기능을 활용해야 한다.

세계 최고의 제조업 애플은 이와 같은 상관관계 속에서 인과관계를 찾아내고, 애플 스스로가 개별 고객별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실시간으로 고객 대응을 능동적으로 실행하는 인공지능 기반 제조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즉 사용자 경험 디자인(UX-Design)을 토대로 새로운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이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에는 활용할 수 없었던 수익 창출 방식, 인지하지 못한 부분도 스마트팩토리의 새로운 기술, 인공지능의 도입 효과로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는 시장과 고객을 위한 개인화된 참여형 경험 구축이다. 오늘날 고객들은 기업이 그들의 의견을 듣고 특정 요구 사항을 충족해주길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며, 기술은 이러한 목적에 맞춰 발전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한 혁신이며, 디지털 전환이 필요조건이라면 인공지능 전환(Artificial Intelligence)은 충분조건이다.

류성 (sta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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