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된 3000.. 개미의 눈물겨운(?) '증시 방어' 이어질까

김정훈 기자 2021. 1. 3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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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무려 9조원을 순매수하는 등 또 한번 '동학개미'의 저력을 선보이고 있다.

개인은 코스피에서 4조2050억원(26일), 1조604억원(27일), 1조9380억원(28일), 1조7086억원 등 약 8조9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세에 하락장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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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2.84 포인트(3.03%) 떨어진 2976.21을 나타내고 있다./사진=뉴스1
최근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무려 9조원을 순매수하는 등 또 한번 '동학개미'의 저력을 선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행진'에 코스피 3000선이 붕괴된 상황에서 향후 동학개미들의 매수세가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2.84포인트(3.03%) 내린 2976.21로 장을 마쳤다. 이날 3078.7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에는 등락을 거듭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폭이 커졌고 결국 3000선이 붕괴됐다. 지난 6일 사상 처음으로 3000을 돌파한 이후 17일만에 하락이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행진이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328억원, 253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1조709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증시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월에만 26조 순매수…동학개미가 돌아왔다


지난 25일 코스피는 3208.99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초로 3200을 돌파했다. 코스닥도 20년만에 지수가 1000을 넘는 등 증시가 초호황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4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9699억원(26일), 6216억원(27일), 1조5626억원(28일), 1조4328억원(29일) 등 총 5조5000억원가량을 순매도하며 강력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코스피에서 4조2050억원(26일), 1조604억원(27일), 1조9380억원(28일), 1조7086억원 등 약 8조9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세에 하락장을 막지 못했다.

개인은 올 들어 20거래일(1월4~29일)동안 전체 증시에서 무려 26조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약 7조원을 순매수한 것에 비하면 약 4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순매수액(63조8083억원)의 약 3분의1을 1월에 사들인 셈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사실상 '제2의 동학개미운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위기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여파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약 13조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하지만 개인이 11조5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펼쳐졌다.

최근 4거래일간 전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조2606억원, 3조8607억원 등 약 10조원을 팔아치웠다. 하지만 이 시기 개인이 10조2624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방어에 나선 모양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그랬고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차익 실현은 증시 하락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투자 열풍을 타고 개인투자자들의 '사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3월 공매도 재개 여부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 1월 외국인들의 순매도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실적시즌을 맞아 미국 기업들의 부진한 성적이 영향을 끼쳤다. 특히 최근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순매도가 활발한 상황이다. 지난해 3월에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재확산 우려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 바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는 대부분의 업종군에서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이는 지난 11월 이후 급격하게 유입됐었던 헤지펀드로 알려진 외국계 자금으로 추정된다. 실제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올해 들어 한국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시장에서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격한 상승을 이끌어 왔던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변동성 확대, 백신 접종 지연 등을 이유로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본다"며 "이러한 추이가 지속될 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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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kjhnpc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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