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한상의 회장에 내달 1일 최태원 SK 회장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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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내달 1일 서울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겸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위상이 높아진 대한상의 차기 회장으로 최태원 회장이 적임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첫 상의 회장을 배출하는 것이어서 경제계에서도 최 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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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재계와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내달 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한다. 서울상의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게 된다.
최 회장이 이날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되면 다음달 23일 열리는 임시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출되고, 3월 중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도 오른다.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로 서울상의를 비롯한 전국 73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대표한다. 전국 회원사가 18만 개에 달하며 전 세계 130여 국의 상공회의소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달리 대한상의에서는 그동안 재계 순위 중 최상위권의 기업 총수가 회장을 맡은 적이 없다. 전경련이 국내 대기업을 대표하는 기관이라면 상의에서는 중견·중소기업까지 포함해 경제계를 대변하는 단체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정부들어 대한상의가 재계 대표 기관으로 자리잡은만큼, 최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면 대한상의의 위상과 내부 분위기에도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재계에서는 우선 정부와 국회에서 기업을 옥죄는 법안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를 견제할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부나 국회, 또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대외적인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무엇보다 최근 상법 개정안을 포함한 ‘기업규제 3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이익공유제’ 등 기업의 경영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법안이 잇달아 논의되는 가운데 재계의 의견을 전달해 이를 견제할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이 집중된다.
또 기업과 경제인 사이의 소통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최 회장은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맏형으로서 최근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과의 총수 회동을 주도할 만큼 재계 소통을 이끌어왔다.
다만 상의 회원사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과의 소통이 약화할 수 있어 대기업과 중소·중견 기업과의 이견을 조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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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선경 기자] su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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