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계규 화백의 이 사람] '2차 가해' 피하기 위해 분투하는 정의당과 장혜영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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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을 '2차 가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김 전 대표가 가해 사실을 분명히 인정했는데도 구체적으로 어떤 성추행을 당했는지 설명하라고 요구하는 등 당원 및 제3자로부터 추측과 비난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김 전 대표를 고발한 시민단체를 향해 "제 일상으로의 복귀를 방해하는 경솔한 처사"라고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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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을 ‘2차 가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김 전 대표가 가해 사실을 분명히 인정했는데도 구체적으로 어떤 성추행을 당했는지 설명하라고 요구하는 등 당원 및 제3자로부터 추측과 비난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김 전 대표를 고발한 시민단체를 향해 “제 일상으로의 복귀를 방해하는 경솔한 처사”라고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원치 않는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피해 사실을 반복해 말하고 상기하는 과정을 겪는 대신 공동체적 해결을 선택한 결정을 존중해 달라는 호소다. 현역 국회의원도 피하기 어려운 2차 가해, 성범죄를 대하는 대한민국의 현 주소가 아닐까.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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