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작년 11월 '北원전 문건' 첫 보도.. 당시 靑침묵.. 윤건영은 "소설 같은 이야기"
노석조 기자 2021. 1. 30. 03:09
尹, 남북회담때 靑국정상황실장.. 어제도 "北원전 추진한 적 없다"
본지는 작년 11월 23일 자 A1면에 ‘산업부가 삭제한 문건 444건에 北 원전건설 파일 10여 개 있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산업부가 2018년 1·2차 남북 정상회담 사이에 ‘북한 원전 건설 추진’ 관련 문건 10여 건을 만들었다가, 감사원의 월성 1호기 감사가 들어오자 2019년 12월 이 문건을 모두 삭제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침묵했고, 2018년 당시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부인했다. 이로부터 2개월 뒤인 지난 23일 대전지검은 산업부 공무원 3명을 감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했고, 공소장에 첨부된 범죄일람표에 총 17건의 북한 원전 건설 관련 문건의 제목이 적혀 있었다. 이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기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청와대는 “터무니없다”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도 이날 “3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교류 협력사업 어디에서도 북한 원전 건설을 추진한 적이 없다”며 “제가 지난해 11월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한 까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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