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사소한 의사결정·행동 보이지 않게 조종하는 것들

강구열 2021. 1. 3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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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데다 친구도 하나 없이 이모네에 얹혀살았다.

이는 저자들이 소속되었던 영국 행동통찰팀(BIT)가 행동경제학을 이론적으로 탐구하는 것에서 나아가 사람들의 선택과 의사 결정에 관한 심리적 통찰을 발전시키고, 개인의 행동 모델을 정부에 소개하는 역할을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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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더스, 수잔나 흄/안세라/비즈니스랩/2만3000원
세상을 바꾸는 행동경제학/마이클 샌더스, 수잔나 흄/안세라/비즈니스랩/2만3000원

해리 포터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데다 친구도 하나 없이 이모네에 얹혀살았다. 그곳에서 하루하루는 구박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는 힘을 가져 이런저런 일에 휘말린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주인공 해리 포터에 수많은 사람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들은 ‘소속감’으로 대답한다. 누구나 스스로를 소속 집단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어떻게든 적응하기 위해 애썼던 노력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영향이 크다”며 인간의 사회적 본능에 집중한다.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 쓰나미를 일으키듯, 사회적 환경에 발생하는 작은 파장이 우리의 의사결정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의 의사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어떻게 하면 사회적 본능을 통해 사회의 긍정적인 면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연구한다.

행동경제학으로 부르는 이론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일상에 응용되는지 이해하도록 해주는 걸 목적으로 하는 셈이다.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단순한 선의 말고도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이용하는 것이 동반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알 때조차 집단의 흐름에 동조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저자들이 소속되었던 영국 행동통찰팀(BIT)가 행동경제학을 이론적으로 탐구하는 것에서 나아가 사람들의 선택과 의사 결정에 관한 심리적 통찰을 발전시키고, 개인의 행동 모델을 정부에 소개하는 역할을 하는 이유이다.

저자들은 “우리는 긴 역사 속에서 사회적 본능을 통해 자연스럽게 문명을 형성했고, 사회라는 집단 속에서 진화했다”며 “미래에 마주할 문명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행동 설계를 비롯한 깊은 연구와 고민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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