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 2년 26억 계약 "한국시리즈 우승 후 은퇴"

강홍구 기자 2021. 1. 3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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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내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뒤 현역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원소속팀 롯데와 계약하며 '원 클럽 맨'으로 남게 된 이대호(39)는 계약서에 사인한 뒤 이 같은 소감을 남겼다.

최근까지 지지부진했던 계약이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은 신동빈 구단주(롯데그룹 회장)의 야구에 대한 애정에 따라 그룹 차원의 지원이 있었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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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옵션 1억 전액 기부할 것"
신동빈 회장 전폭 지원 당부 후 한동안 뜸들이던 재계약 급물살
“2년 내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뒤 현역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원소속팀 롯데와 계약하며 ‘원 클럽 맨’으로 남게 된 이대호(39)는 계약서에 사인한 뒤 이 같은 소감을 남겼다. 이대호는 29일 2년 총액 26억 원(계약금 8억 원, 연봉 8억 원, 우승 옵션 매년 1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2001년 2차 1라운드로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는 일본과 미국에서 뛴 5시즌을 제외한 15시즌을 롯데에서만 뛰었다. 통산 성적은 1715경기 출전에 타율 0.309, 332홈런, 1243타점. 홈런, 타점은 구단 역대 1위 기록이다. 이대호는 “팀 우승 시 수령하는 1억 원을 지역 불우이웃을 위해 100% 기부하는 조건을 달았다. 우승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지지부진했던 계약이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은 신동빈 구단주(롯데그룹 회장)의 야구에 대한 애정에 따라 그룹 차원의 지원이 있었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팀 NC도 같은 날 선수단 연봉 계약을 마쳤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이 무산된 외야수 나성범(32)은 지난해 연봉(5억 원)에서 56% 인상된 7억8000만 원에 사인했다. 이호준 타격코치가 보유한 팀 내 비FA 연봉 기록(7억5000만 원)을 새로 썼다. 최근 SNS에 부적절한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던 내야수 박민우(29)도 6억3000만 원(인상률 21.2%)에 계약을 마쳤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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