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남아공發 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 60%뿐

김정환 기자 2021. 1. 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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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입이 추진 중인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의 예방 효과가 공개됐다.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18~84세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89.3%의 코로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그런데 이 백신의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는 60%로 크게 떨어지는 수치를 보였다.

현재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우리 국민은 5명이지만, 국내에 이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게 되면 백신 면역 효과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노바백스는 항원 단백질을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합성 항원 백신이다. 우리 정부는 이르면 2분기에 2000만명분을 도입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우리 정부의 기대가 높은 백신이기도 하다. 노바백스가 백신 제조 기술을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전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에서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아공발 변이에 대한 효능이 떨어지는 건 문제가 될 수 있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기존 백신과 변이 바이러스용 백신을 혼합해 맞긴 어려워 보인다”며 “국내에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한다면, 변이 바이러스용 백신을 또 맞아야 하는지 고민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얀센(존슨앤드존슨)은 자사 백신이 66%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에 600만명분이 들어오는 이 백신은 1회만 맞아도 되지만 예방 효과는 낮아, 누가 접종 대상이 될지를 두고 논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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