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인종차별적 발언한 45년 베테랑 기자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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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유명 과학 담당 기자가 인종차별적 언행으로 내부 징계를 받았다.
NYT는 29일(현지시간) 지면을 통해 1976년부터 45년간 재직 중인 도널드 맥닐 기자를 징계했다고 밝혔다.
NYT는 자체 조사 결과 맥닐이 인종차별적 단어를 주제로 대화를 하던 중 'N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NYT는 맥닐을 징계했다고 밝혔지만, 징계 시점과 수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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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유명 과학 담당 기자가 인종차별적 언행으로 내부 징계를 받았다.
NYT는 29일(현지시간) 지면을 통해 1976년부터 45년간 재직 중인 도널드 맥닐 기자를 징계했다고 밝혔다.
맥닐의 징계는 인터넷 매체 데일리 비스트의 보도에 따른 후속 조치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NYT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한 페루 단체 여행에 동행한 맥닐은 고등학생들 앞에서 흑인을 '검둥이'로 지칭하는 이른바 'N 단어'를 사용했다.
맥닐은 이 밖에도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자기 생각 등을 밝히면서 주변 사람을 불편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참가비 5천500 달러(한화 약 615만원)를 내고 여행 행사에 참가한 학생 중 일부는 부모에게 맥닐의 언행을 알렸다.
NYT는 자체 조사 결과 맥닐이 인종차별적 단어를 주제로 대화를 하던 중 'N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딘 버킷 편집국장은 "맥닐의 발언은 공격적으로 들리고 사려가 깊지 못했지만, 의도 자체가 차별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NYT는 의도와는 상관없이 맥닐의 언행은 부적절했고, NYT의 가치에 맞지 않는다며 참가 학생과 부모에게 사과했다.
NYT는 맥닐을 징계했다고 밝혔지만, 징계 시점과 수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맥닐이 낮은 수준의 징계인 '견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명 과학 기자인 맥닐은 지난해 1월 초 당시 정확한 실체가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 우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심층적인 기사를 써 올해 퓰리처상 후보에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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