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전용 경기장 건립 관심..시군 공모 검토
[KBS 강릉]
[앵커]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의 홈 경기장으로 쓰일 축구전용경기장 건립에 지역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릉과 춘천, 원주 등에서 저마다 유치 의향을 보이고 있는데, 강원도는 공모 일정과 방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FC가 홈 경기장으로 쓰고 있는 축구전용경기장입니다.
만 2천 명을 수용하는 작은 규모지만, 2019년 평균 관중 수는 만 3백 명을 넘어 리그 3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규모가 절반 정도 더 큰 강원FC 홈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2천8백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지역 축구인들은 육상 트랙 때문에 그라운드와 관중석 사이가 먼 종합운동장의 관람 여건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주인영/강릉시 강남동 : "전용구장에서 관람을 해보면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생동감과 역동성이 있어서, 강원FC도 전용구장을 하루 빨리 건립을 해서…."]
이에 강원도가 지난해 관련 용역을 한 결과, 만 천 석 규모의 경기장을 공모를 통해 짓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이영표 강원FC 신임 대표도 자치단체장을 잇따라 만나, 전용경기장 유치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강원FC 홈 경기를 유치한 강릉시와 춘천시는 물론 원주시까지 전용경기장 유치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축구 열기와 수도권 접근성 등을 각각 장점으로 내세웁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전용경기장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도, 지역 간 유치 과열을 우려해 공모 일정 등을 신중히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올시즌 K리그1 소속 12개 구단 가운데 축구전용구장이 없는 팀은 강원FC를 포함해 단 3팀에 불과합니다.
2시즌 연속 중위권을 유지하며 K리그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한 강원FC가 전용경기장 건립을 통해 팬들과의 거리를 더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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