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몬스터'랑 똑같이 생긴 원석 발견.. "웃는 모습까지 완벽"

루카스 파사리(33)가 발견한 원석. 페이스북 캡처.

한 보석학자가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TV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캐릭터 '쿠키몬스터'와 똑 닮은 원석을 발견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NBC뉴스 등 해외 언론은 보석학자 루카스 파사리(33)가 발견한 특별한 원석에 대해 보도했다. 파사리는 지난해 11월 브라질 리우 그란데 도술 지역에서 '쿠키 몬스터'와 흡사한 단면을 가진 독특한 희구원석(가공하지 않은 돌)을 발견했다.

'화산암 마노석'으로 알려진 해당 돌은 현재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보석학자 마이크 바우어스가 소유하고 있다.

바우어스는 지난 16일 이 돌을 잘라 단면을 공개하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원석은 단면이 드러나지 않았을 때 평범한 계란 모양의 회색 돌처럼 보이지만 반을 갈라 내부를 보면 양쪽 단면에 쿠키 몬스터의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번에 발견된 원석 외에도 화산암 마노석의 단면에는 독특한 문양이 자주 발견된다. 바우어스는 단면에 독특한 문양이 있는 마노석 여러개를 보유하고 있다.

바우어스는 케네디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소유한 원석 중 부엉이 얼굴이 새겨진 마노석과 귀신의 형상이 보이는 마노석 등 독특한 광물을 소개했다.

그럼에도 바우어스는 '쿠키 몬스터' 마노석에 대해 "마노석의 단면은 보통 구름 모양처럼 보이는 게 많다. 이런 얼굴 모양이 그려진 마노석 단면을 찾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충 어떤 형상처럼 보이는 단면은 많지만 이렇게 선명하게 드러난 것은 찾기 어렵다"며 "이 돌이 아마 가장 완벽한 쿠키 몬스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산 마노석은 준보석의 실리카 광물로 일종의 석영이다. 용암이 있는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며 내부가 침전되어 만들어져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내부는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색이 여러 층으로 겹쳐져 있어 장신구로도 자주 사용된다.

쿠키 몬스터 마니아를 비롯한 일부 수집가들은 이미 원석의 가격을 문의하고 나섰다. 바우어스에 따르면 일부 수집가들은 이 원석에 대한 값으로 약 1만 달러(약 1,105만 원)를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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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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