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공매도 전쟁에 물백신 우려까지, 뉴욕 증시 하락 출발

정석우 기자 2021. 1. 3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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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공매도 전쟁에 따른 시장 과열 우려에 코로나 물백신 우려까지 가세하면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58분(미국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34.07포인트(0.76%) 내린 3만369.29에, S&P 500 지수는 23.78포인트(0.63%) 하락한 3763.60에 각각 거래됐다. 나스닥 지수 역시 75.66포인트(0.57%) 떨어진 13,261.50에 거래됐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은 29일(현지시간) 코로나 백신 3상 임상 시험 결과,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백신의 효능이 57%로 나타났다고 했다. 전날 노바백스에서도 효능이 49.4%에 불과했다고 한 데 이어 변이 바이러스에 코로나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남아공은 ‘B.1.351′라는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곳이다. 노바백스의 임상 시험 결과는 변이 바이러스 유행 지역에 대한 첫 임상 결과인데, 노바백스에 이어 존슨앤드존슨의 결과 모두 효능이 낮다고 나타난 것이다. 존슨앤드존슨은 미국과 라틴아메리카에서는 각각 72%, 6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미국 메릴랜드 기반의 제약사 노바백스가 전날 영국 임상시험 결과 90%의 효능이 확인됐다고 밝혔는데 이보다 낮은 수준이다.

게임 소프트웨어 등을 판매하는 업체인 ‘게임스톱’을 둘러싼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과 헤지펀드 사이의 공매도 전쟁도 증시 불안 요인이다.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의 주식정보 공유방 ‘월스트리트베츠(WSB)’를 중심으로 한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항해 게임스탑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주가가 연초 20달러에서 27일 350달러까지 폭등했다. 이에 온라인 주식거래 업체인 로빈후드가 28일 최근 주가가 폭등한 게임스탑 등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매수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로빈후드가 일부 거래를 재개하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주가가 다시 반등하는 등 시장의 불안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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